삼성전자 주가가 끝을 모르고 추락 중이다. 그 동안 손이 안갔던 주식이었고 삼성전자보다는 여러모로 SK하이닉스가 훨씬 낫다고 판단했기에 SK하이닉스를 매수했었다.
SK하이닉스를 샀던 이유
간단하다. 삼성전자보다 SK하이닉스가 낫기 때문이다.
일단 지금 반도체는 AI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기 때문에 HBM이 중요하다. 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HBM을 독점 공급하고 있다. 반면 삼전은 엔비디아 퀄테스트 통과도 쉽지 않고 이번 CES에서 젠슨황이 재설계가 필요하다고까지 얘기했다.
그럼 왜 팔았는데?
원래는 꾸준히 들고 갈 생각이었지만 최초 매수 후 주가가 오르는 듯 하더니 미국 반도체 보조금 이슈로 주가가 쭉 흘렀었다.
하지만 금방 다시 반등에 성공했고 주가가 19만원선을 돌파하면서 크게 상승해줬다. 그래서 원래는 매도할 생각이 없었는데 CES에서 엔비디아가 하이닉스가 아닌 마이크론 메모리를 탑재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2.4% 하락했다.
그 전에도 한 번 꺾인 후 꽤 오랜 기간 하락했었기에 일단은 수익 실현을 하고 재진입하자는 생각으로 매도했다. 근데 바로 이틀 뒤에 젠슨황이랑 최태원 회장이 회동해서 쫙쫙 오르대...?ㅎㅎ
삼성전자 매수했는데..
삼성전자 주가 차트는 진짜 눈물이 난다.. 시총 1위 기업이 어쩌다 이렇게 된건지... 현재 주가는 5만 3,700원으로 5만3천원~5만7천원 사이 박스권에 갇혀있다.
원래는 삼성전자를 살 생각이 없었는데.. 5만 3천원에서 바닥을 다지고 쭉 올라주는 모양새였다. 게다가 계속 팔아재끼던 외국인이랑 기관 매수세가 들어오길래 5만 7천원에 아주 소액으로 정찰병을 보내놨다.
결과는? 내가 사면 꼭지인건지 ㅎ 다시 5만 3천원대로 주르륵 흘러내려버렸다. 현재 6% 가량 손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소액이라 손실 금액도 작지만 너무 섣부르게 매수했나란 생각이 들긴 한다.
사실 냉정하게 따져보면 삼성전자의 상황이 나아진건 하나도 없다. HBM 기술력이 좋아진 것도 아니고, 엔비디아에 납품을 성공한 것도 아니다. 기술력이 뒷받침해줘야 하기 때문에 이 모든 것들이 단기간에 현실화되기도 어렵다.
물론 지금 이렇게 주가가 쌀 때 모아가는 것도 괜찮은 전략일 수는 있지만 아직은 좀 시기상조인건가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역시나 같은 돈을 국장에 투자한다면 SK하이닉스가 맞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