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1/17 미국 증시에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살펴보자.
S&P500, 나스닥, 다우 존스
이번 주에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 그리고 소매판매 지표까지 모두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치솟던 국채 금리가 상승세가 꺾이고 위험 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가 살아났다.
여기에 더해 JP 모건 등 금융 기업들이 양호한 실적을 이어갔고, TSMC도 좋은 실적을 보여주면서 트럼프 취임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주가 상승에 힘을 더했다.
미국 3대 지수는 S&P500 +2.91%, 나스닥 +2.45%, 다우 +3.69%로 모두 상승 마감했다.
달러지수와 USD/KRW 환율은 모두 하락하며 달러 약세를 보였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하락 한 반면 2년물 국채 금리 큰 변동이 없었다.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안전자산인 금과 국제 유가인 WTI유 가격은 상승했다.
이번 주 증시는 국채 금리 안정과 실적 발표 속에서 전반적으로 상승했으나 이슈에 따라 차별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한주간 이슈가 있던 기업들은 다음과 같다.
애플(AAPL) 영국에서 2조 7천억원 규모의 반독점 관련 집단소송 진행, 2019년 골드만삭스와 제휴해 출시한 애플 신용카드의 계약이 종료될 것, 중국 내 스마트폰 판매량이 중국 기업들에 밀려 3위로 내려갔다는 소식
엔비디아(NVDA) 미국 상무부가 AI칩 수출을 규제하기 위한 '인공지능 확산에 관한 임시 최종규칙'을 발표, 블랙웰 발열 문제 발생 및 MS와 구글 등의 주문량 축소 소식, 젠슨황 CEO가 트럼프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고 베이징에 방문한다는 소식, 바클레이즈가 새로운 블랙웰이 막대한 매출 증대를 가져올 것이라는 의견과 함께 목표가를 175달러로 상향 조정
테슬라(TSLA) 유럽 최대 연기금이 테슬라 주식 전량 매도, 모건스탠리가 테슬라 목표가 430달러로 상향 조정, 중국에서 모델Y 주니퍼가 첫날 5만대의 예약 주문 확보, 중국 당국이 일론 머스크 CEO에게 틱톡을 매각하는 것을 검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2022년 트위터 보유 지분을 공개하지 않고 인위적으로 낮은 가격에 주식을 매입하여 일론 머스크 CEO를 증권 사기 혐의로 고소, 이번 주부터 신형 사이버트럭 가격 할인에 들어간다는 소식과 함께 수요 우려 자극
아마존(AWS) 클라우드 서비스 AWS가 밴처캐피털인 제너럴 캐털리스트와 함께 헬스케어 인공지능 개발에 속력을 내겠다고 발표, 원격 의료 서비스인 텔라닥 헬스(TDOC)와 파트너십
모더나(MRNA) 예방 접종률 하락과 RSV 백신의 매출 부진으로 올해 연매출 전망을 10억 달러 하향한 15억~25억 달러로 제시
유나이티드헬스그룹(UNH), CVS헬스케어(CVS) 등 헬스케어 섹터는 미국 정부가 2026년 메디케어 상환율 인상폭을 평균 4.3%로 인상한다고 결정하자 보험사들의 수익을 보장해준다는 것으로 해석됨
아이온큐(IONQ), 리게티 컴퓨팅(RGTI), 디웨이브 퀀텀(QBTS), 퀀텀 컴퓨팅(QUBT), 실SQ(LAES) 등 양자 컴퓨터 관련 종목은 엔비디아 젠슨황 CEO에 이어서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까지 양자 컴퓨터 상용화는 먼 얘기라고 언급,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 블로그를 통해 '올해는 양자컴퓨팅을 준비하는 해'라고 밝힘
메타(META) 저성과 직원을 대상으로 약 5%의 인력 감축
일라이릴리(LLY) 지난 4분기 매출이 약 135억 달러로 월가 예상치인 139억 3천만 달러보다 낮게 예상
인텔(INTC) 벤처 캐피털 및 투자 부문인 인탤 캐피털을 독립 회사로 분리한다는 소식, 데이브 진스너 CFO가 인텔의 공장과 제품 개발 사업부를 매각할 가능성을 인정하며 인수 기대감이 확대
JP모건(JPM), 웰스파고(WFC), 골드만삭스(GS), 블랙록(BLK), 씨티그룹(C), 모건스탠리(MS) 등 금융 섹터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 발표
TSMC(TSM) 4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이 전년비 38.8% 증가, 순이익은 전년비 57%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고 올해도 AI 시장의 성장세로 긍정적인 가이던스를 제시
유나이티드헬스그룹(UNH) 4분기 실적 발표에서 EPS는 6.81로 양호했으나 매출이 1,008억 달러로 예상치를 하회
뱅크오브아메리카(BAC) 4분기 매출과 EPS 모두 예상치를 상회했으나 다른 은행들의 실적 대비 트레이딩 수익이 서프라이즈를 기록하지 못한점이 지적됨
일라이릴리(LLY), 노보노디스크(NVO) 바이든 행정부에서 메디케어 약품 가격 협상을 위해 선택한 15개 약품에 오젬픽(당뇨주사), 위고비(체중감량), 라이벨수스(당뇨약)이 포함되었다는 소식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 코인베이스(COIN) 트럼프 취임식에서 암호화폐를 우선시하는 정책안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
미국채 금리 안정과 양호한 실적 발표로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금융 섹터가 시장의 상승을 주도했으며 이어서 원자재, 부동산, 산업재, 유틸리티, 에너지, 소비 순환재, 기술,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경기 방어주 순으로 강세를 보였다.
헬스케어 섹터는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공포 탐욕 지수는 1주일 전 대비 상승했으며 공포(Fear) 단계를 유지했다.
시장 변동성을 나타내는 VIX 지수는 1주일 전 대비 하락하며 변동성이 완화되었다.
이번 주에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의 근원 수치, 그리고 소매판매 지수까지 모두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치솟던 국채 금리 상승세가 꺾이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상황에서 대만의 반도체 기업 TSMC는 강력한 AI 수요로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고, 미국 금융 기업들도 양호한 실적 발표를 이어가면서 골디락스 분위기를 이어갔다.
한편, 양자 컴퓨터에 대해서는 엔비디아에 이어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CEO도 상용화가 오래 걸릴 것이라고 발언했으나,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올해가 양자컴퓨팅을 준비하는 해라고 선언하여 관련 기업들의 가격은 큰 변동성을 보였다.
이외에도 트럼프 당선인은 다음 주 취임식을 앞두고 중국의 시진핑과 통화하는 모습을 보이며 긍정적인 기대감을 불러일으켰고, 중동에서는 이스라엘이 하마스와 휴전하면서 지정학 리스크가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다음 주에는 1/20 마틴루터킹 데이로 미국 증시가 휴장하는 가운데 트럼프의 대통령 취임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트럼프가 발표하는 구체적인 정책 내용에 따라 증시에 영향을 줄 것이므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한 1/21부터 미국 정부의 부채 한도 도달을 막기 위한 비상 조치가 시행될 예정인데, 트럼프는 취임 직후부터 부채 한도 협상 문제를 해결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
1/24에는 일본 은행(BOJ)이 금리를 결정하는데, 현재 시장에서는 25bp 금리 인상 가능성을 전망하고 있으나 트럼프 취임 이후 정책 발표 내용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도 있으니 분위기 변화를 살펴야 할 것이다.
지난해 12월 FOMC 이후 시장의 분위기는 2025년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크게 낮추면서 국채 금리 상승세를 보였다.
과도하게 진행되었던 국채 금리 상승은 트럼프의 관세 정책과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가 더뎌지는 우려를 충분히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물가 데이터가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고,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전반적으로 양호하게 발표되며 골디락스의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다.
트럼프의 취임 이후 발표되는 관세 정책이 시장에서 예상한 수준으로 나타난다면, 이제 증시 상승 여부는 이어지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일본은행은 금리를 25bp 인상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인데, 작년에 첫 인상했을 때와 달리 현재 미국의 경제는 침체의 흔적을 찾을 수 없기 때문에 급격한 엔캐리트레이드 청산의 가능성보다는 점진적인 엔화 강세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남은 1월에도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이벤트가 많기 때문에 항상 리스크를 대비하면서도 추가 상승의 가능성을 노리는 균형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