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산업의 중심에 선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또 한 번의 큰 성과를 이뤘습니다.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2조 원에 달하는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했는데요.
이번 계약은 단순히 규모에서만 주목받는 것이 아니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닌 생산 역량과 기술력의 진가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 사례입니다.

역대 최대 CMO 계약, 새로운 기록을 세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유럽 제약사와 약 2조747억 원(14억1011만 달러) 규모의 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수주 금액의 40%에 해당하며, 단일 계약 기준으로는 2011년 창사 이래 최대 규모입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2분기 이후 매 분기마다 1조 원 이상의 빅딜을 연이어 체결하며, 올해는 단일 건으로 2조 원을 돌파하는 기록까지 세웠습니다. 현재까지의 누적 수주 총액은 약 176억 달러(25조7600억 원)에 달합니다.
인천 송도 5공장 가동, 생산 능력
세계 1위
이번 계약을 뒷받침하는 핵심은 바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압도적인 생산능력입니다.
올해 4월 인천 송도에 위치한 5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총 생산능력은 78만4000L에 이르게 됩니다.
이는 세계 1위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인 스위스 론자의 두 배에 해당하는 수준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 능력을 앞세워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수요 증가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으며, 특히 차세대 항암제인 항체약물접합체(ADC)의 위탁생산 서비스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말 4층 규모의 ADC 전용 생산시설을 완공하며 ADC 시장에서도 선도적인 입지를 확보했습니다.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 확대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매출 기준 글로벌 상위 20개 제약사 중 17개 사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목표를 더 높여 글로벌 톱40 제약사로 고객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세계 각국에서 열리는 바이오 콘퍼런스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신규 수주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매출 5조 원 시대, 가시권에
들어오다
이번 2조 원 규모의 계약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간 매출 성장을 견인할 주요 동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매출이 4조 원을 돌파한 데 이어,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매출이 5조 원을 넘길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간 수주 금액을 2022년 1조7835억 원, 2023년 3조5009억 원, 2024년 5조4035억 원으로 매년 약 1.5배씩 늘리며 눈부신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글로벌 바이오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도약
이번 계약은 단순히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매출 증대에 그치지 않습니다. 글로벌 CMO 시장에서의 기술력과 신뢰도를 높이며,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의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경쟁사와의 격차를 확대하며, 앞으로도 바이오 의약품 시장의 성장에 맞춰 적극적인 투자와 혁신을 이어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