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본주의 밸런스 톨라니 입니다.

 

현지시간 15일 미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 CPI 발표가 있었습니다.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속도가 조금은 빨라 질거라는 기대감이 뉴욕증시를 끌어 올렸으며, 그 동안 상승하던 국채금리 또한 하락하였습니다.




 

이에 미국 1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른 금융시장 반응, 평가 및 시사점관련하여 국제금융센터 보고서를 통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른 금융시장 반응, 평가 및 시사점

[ 출처 : 국제금융센터 박미정 글로벌경제부장, 김예슬 책임 연구원] 

 

01. [동향] 미국의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2.9%(전월2.7%, 전월대비0.3%→0.4%, 예상 부합)로 상승했으며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2%로 전월 및 예상치를 하회(전월3.3%, 전월대비 0.3%→0.2%, 예상치3.3%)



 

1) 에너지 상승, 식품 둔화

에너지 가격(0.2→2.6%)은 휘발유 가격(0.6→4.4%) 급등, 전기가스비(-0.1→0.8%) 오름세 전환으로 큰 폭 상승했으며 식품가격(0.4→0.3%) 상승세는 둔화

 

2) 상품 하락, 서비스 보합

서비스 물가(0.3%)가 전월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상품 가격(0.3→0.1%)

상승세 둔화가 근원 물가 상승률 하락을 견인

 

(상품) 신차(0.6→0.5%) 가격및중고차(2.0→1.2%) 가격오름세둔화와함께의류(0.2→0.1%), 가구(0.7→- 0.2%), 기타상품(0.2→-0.4%) 등대부분의항목에서상승폭이축소

 

(주거서비스) 임대료(0.2→0.3%), 자가주거비(OER, 0.2→0.3%) 모두 전월보다 소폭 반등

 

(비주거서비스) 항공료(0.4→3.9%)가 큰폭 반등 했으나 호텔숙박(3.7→-1.2%), 메디컬 케어(0.4→0.2%) 등의 둔화로 주거비 제외 근원서비스* (supercore, 0.34→0.21%, `24.7월 이후 최저)는 하락
*
임대료 및 자가 주거비 제외




 

02. [금융시장 반응] 미국 주가는 12월 근원 CPI 예상치 하회에 따른 금리인하 감속 기대 약화 등으로 상승했으며 국채금리(10년물)는 하락, 달러화 약세

 

1) 주요금융지표

미국주가는 금일CPI 발표 이후 디스인플레이션 정체 우려 완화, 은행권 실적호조 등으로 위험선호심리가 강화되며 대선 이후 최대폭 상승(S&P 500 +1.83%, 다우+1.65%, 나스닥+2.45%)




 

10년물 국채금리(4.65%, -14bp)는 금년 연준의 금리인하 중단 기대가 축소되며 전일 14개월래 고점(4.79%)에서 급락

 

ㅇ 달러화는 연은 총재들의 디스인플레이션 진전에 대한 긍정적 평가, 국채금리 하락 등으로 약세(-0.15%), 유로화(-0.18%)는 약세, 엔화(+0.95%)는 강세

 

2) 정책금리 예상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의 1월 금리 동결 전망(97.3%)은 유지됐으나, 금리인하 재개 시점은 전일 10→7월로 앞당겨졌으며 연중 인하폭은 29→39bp로 확대




 

03. [평가] 디스인플레이션 정체 우려가 다소 완화되었지만 연초 물가압력 상승 경향, 신정부 정책에 따른 인플레이션 상방위험 등으로 연준의 신중한 정책접근이 유지될 전망

 

1) 인플레이션

12월근원CPI는일부상품가격(가전, 퍼스널케어등) 급락, 임대료 항목의제한적 상승, 숙박비 하락 등에 힘입어 예상치를 하회했으며 디스인플레이션 정체 흐름이 4개월만에 완화 (근원CPI 3개월 연율3.7→3.3%)


 


ㅇ 중고차, 항공료 등 변동성 항목이 강세를 나타냈음에도 이를 제외한 전반적 상품 물가상승세가 약화 되고 비주거서비스(Super core)도의료, 여가항목 등 하락영향으로 5개월래 최저폭 상승

 

- 일부 상품가격 하락은 연휴 쇼핑시즌 등 시기적 요인에 따른 변동성을 반영. 중고차 가격은 도매가 하락 시사에도 불구 허리케인 및 LA화재 이후 대체 수요와 전기차 세제 변경을 앞둔 선구매 요인 등이 당분간 오름세를 뒷받침할 소지

 

ㅇ 주거비 오름세는 팬데믹 이전 대비 아직 높은 수준이며 신규 임대료 추이에 비추어 점진적 둔화 가능성이 우세하나 다소 불규칙한 양상 예상(JPMorgan)

 

- 노동시장 완화, 임금상승률 둔화와 함께 비주거 서비스 디스인플레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관측

 

ㅇ 계절적 요인으로 다년간 인플레이션이 연초 상승 패턴을 지속했음을 감안할 때 신정부 출범과 함께 1분기 물가 압력이 강화될 수 있으며, 주요 IB들은 `25.2분기 저점통과 이후 하반기 인플레이션율 상승 경로를 예상




 

2) 통화정책

기조적 물가압력 완화 흐름이 재확인되면서 연내 1~2회 추가 금리인하 전망이 유지된 한편 최근 기대인플레이션 상승, 트럼프정책 영향에대한 경계감 병존

 

ㅇ 금일 CPI 결과로 12월 고용지표 이후 크게 후퇴한 선물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가 다소 회복되고 주요 IB들의 1FOMC 정책금리 동결 및 연내 추가 금리인하 전망이 유지. 아직 금리인하 중단 전망은 소수의견




 

- 당분간 인플레이션이 다소 완만하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 하지만  새행정부의 일부 정책이올해 인플레 상방 위험을 초래. 금일 발표는 상반기 금리동결전망(6월및9월인하)을 지지(JPMorgan)

 

- 노동시장 냉각 전망을 바탕으로 금년 125bp 금리인하 단행을 예상. 설사 노동시장의 탄력성이 유지되더라도 인플레이션 둔화만으로 최소 몇차례 추가 금리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Citi)

 

ㅇ 인플레이션 재가속 우려와 올해 금리인상 위험은 낮아졌으며 향후 시장의 관심은 1분기 인플레이션 데이터(기저효과 측면에서 유리) 및 트럼프 정책변화에 따른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빠르게 전환될 것으로 예상(BoA)

 

04. [시사점] 양호한 경제활동과 노동시장 안정, 인플레이션 개선으로 고용 및 물가목표에 대한 양방향 위험이 균형을 이루고 있으나 신정부 출범 이후 물가 상방위험이 강화되며 추가 정책완화를 제약할 수있음에 유의 <참고. 미국 기대인플레이션 동향 및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