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 한국은행(한은)이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가 열렸다.
이날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문서에서 25bp 인하할 것이라는 시장 예상과 달리 기준금리를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과 달리 한은이 금리 동결을 결정한 배경은 무엇인지 살펴보자.
금리 동결 결정
1월 한국은행 통화정책방향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기준금리를 현재의 3.00% 수준에서 유지
예상치 못한 정치적 리스크 확대로 성장의 하방 위험 증가
현재 금리 수준을 유지하며 대내외 여건 변화를 좀 더 점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
세계 경제는 미국 신정부의 경제정책 향방 및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 주요국의 정치 상황 등에 따른 성장 및 물가 전망의 불확실성 증대
국제금융시장은 미 달러화가 강세 흐름을 지속하고 장기 국채금리가 상승하는 등 주요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확대
국내경제는 수출 증가율이 다소 높아졌으나 소비 회복세가 약화되고 건설투자 부진이 이어짐
고용은 취업자수 증가규모가 줄어드는 등 둔화 흐름을 이어감
앞으로 국내경제는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내수 회복세가 예상보다 더딜 것
지난해 및 금년 성장률은 11월 전망치(24년 2.2%, 25년 1.9%)를 하회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임
국내 물가는 안정세 지속
물가상승률은 낮은 수요압력 등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높아진 환율이 상방요인으로 작용할것
가계대출은 주택거래 감소 등의 영향으로 둔화 추세를 지속했으며 전국 주택가격 하락 전환
국내 경제는 정치적 리스크 확대로 성장의 하방위험이 증대되고 경제전망의 불확실성도 커진 상황
가계부채 둔화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환율 변동성 확대가 물가와 금융안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유의
최근 국내 경제 상황은 정치적 리스크 확대로 경제 성장 하방 위험이 커지면서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를 전망했었다.
그러나 미국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 조절이 예상되며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하자 한국은행은 환율 변동성 우려에 현재 금리 수준을 유지하며 관망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앞으로 수출 증가세와 내수 회복세가 모두 더딜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다음 금리를 결정하는 2월 금통위에서는 금리 인하가 유력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