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뱅크 2000억 규모 유상증자 추진



토스뱅크가 2000억 규모의 유상증자 추진을 밝혔는데 이번이 7번째 진행하는 유상증자입니다.


신주 발행가는 주당 6500원이고 직전 가액(5000원) 대비 30% 증가한 금액입니다. 


증자 방식은 제3자 배정으로 기존 주주 + 신규 주주가 증자에 참여합니다. 



토스뱅크의 이번 증자로 한국투자캐피탈과 홈앤쇼핑이 신규 주주사가 됩니다. 


한국투자캐피탈은 총 4% (보통주 1013만주, 659억원 규모) 의 지분을 확보하게 됩니다.



은행주식이 불안한 가운데 진행하는 유상증자이기에 시기가 나쁘긴 한 것 같습니다.


다만 꾸준히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유상증자를 받아 자본금을 늘려야 하기에 성장 기업 입장에서는 자금상황에 따라 유상증자를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다만 지금의 유상증자로 인해서 주주들의 반발을 살 수도 있습니다.


가뜩이나 흉흉한 대내외적 상황에 유상증자라는 악재 카드가 튀어나오면 주주들은 주식을 처분하고 떠날 수 있습니다. 



유상증자를 하는 원인도 반발심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합니다.


불어난 임금비 부담으로 인해 유상증자를 진행한다는 것인데요.


임직원 보수총액은 462억 6천만원으로 작년 대비 3.3배가 증가했습니다. 


임직원 1인당 평균 연봉 기준으로는 1억 1900만원으로 작년 대비 2배 가까이 올랐고, 경쟁사인 카카오뱅크와의 증가율(29.2%)에 비해서도 압도적으로 높은 수준입니다. 


물론 토스뱅크가 경력직 채용을 하면서 고연봉자들을 대량 채용을 해 왔다는 점이 있지만, 이렇게 공격적인 비용 부담 증가는 재무건전성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입니다. 



아직 상장을 하지 않은 비상장주인데다, 장외주식 시장에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토스뱅크(비바리퍼블리카 기업)이지만, 이러한 공격적인 비용 지출은 약이될지 독이될지 잘 지켜봐야겠습니다.


2025년쯤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는 상황인데, 2025년까지의 경기가 매우 암울할 것 같아 적절한 긴축 정책도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