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은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놀라운 성과를 거두며 알파 세대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누머레이터(Numerator)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미국 2024년 알파 세대가 선호하는 최고의 브랜드’로 선정되었으며, 이 같은 성과는 삼양식품의 소셜 미디어와 디지털 마케팅 전략의 성공적인 적용 덕분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틱톡을 비롯한 SNS 플랫폼에서 ‘불닭 챌린지’가 큰 화제를 모으며 바이럴 효과를 일으켰고, 이는 삼양식품의 브랜드 이미지를 젊은 세대에게 강렬하게 각인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삼양식품의 미국 시장 매출은 2024년 1~3분기 동안 전년 대비 126% 증가하며 약 2800억 원을 기록하였고, 이는 2023년 전체 매출을 이미 넘어선 수치입니다. 이와 같은 매출 성장은 월마트와 코스트코 등 주요 유통업체와의 협력 강화, 그리고 독창적인 제품군을 중심으로 한 소비자 만족도 증대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삼양식품은 틱톡에서 화제가 된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는 깜짝 이벤트와 같은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고 있으며, 덴마크에서 진행된 ‘불닭 스파이시 페리 파티’와 같은 글로벌 캠페인 역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불닭볶음면은 삼양식품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자리 잡았으며, 전 세계적으로 매운맛 열풍을 일으키며 글로벌 푸드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김정수 부회장은 불닭볶음면이 단순한 라면이 아니라 ‘맛있게 매운맛’이라는 문화를 판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는 K푸드가 단순한 제품을 넘어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줍니다. 이와 같은 브랜드 성공은 삼양식품의 주가 상승과 글로벌 수출 증가로 이어졌으며, 2023년 기준 불닭 수출액이 1조 원을 돌파하며 단일 브랜드로서의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하지만 삼양식품은 불닭브랜드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줄이고, 균형 잡힌 수익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에서 20년간 경력을 쌓은 김선영 본부장을 영입하여 신성장브랜드본부를 신설하고 MEP, 잭앤펄스, 탱글 등의 신규 브랜드 개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김 본부장은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전략마케팅팀에서 브랜드 기획 및 제품 출시를 담당하며 풍부한 경험을 쌓아왔으며, 삼양식품에서는 새로운 브랜드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매출 구조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김 본부장의 합류는 삼양식품이 글로벌 종합 식품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삼양식품은 신규 브랜드의 성공적 론칭을 위해 일본 시장에 MEP 브랜드를 선보이며 불닭 이후의 차세대 주력 브랜드를 육성하고 있습니다. MEP 브랜드는 매운맛을 재해석하여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다채로운 K푸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일본 외에도 태국 등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신규 브랜드 전략은 불닭볶음면처럼 소스, 감자칩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의 확장을 통해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편, 삼양식품은 글로벌 시장 내 현지 생산 역량 강화를 위해 중국 공장을 설립하고, 이를 동남아 및 아시아 시장의 허브로 삼아 글로벌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중국 현지 공장의 설립은 불닭 수요 증가로 인한 생산능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삼양식품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더욱 탄탄하게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삼양식품은 잭앤펄스 브랜드를 통해 헬스케어와 웰니스 시장으로의 확장을 도모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 하고 있습니다.
삼양식품의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에는 웰니스 & 헬스케어와 관련된 사업 다각화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를 위해 대관령에 위치한 삼양라운드힐을 웰니스 센터로 전환하여 개인 맞춤형 건강 개선 서비스를 제공하는 헬스케어 사업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헬스케어 애플리케이션 개발도 진행 중입니다. 삼양식품은 라면 외에도 소스, 스낵, 간편식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 상품군을 확장하며 글로벌 종합 식품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삼양식품은 풍부한 현금 창출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확장뿐만 아니라 신사업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콘텐츠 및 커머스 사업을 담당하는 삼양애니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노출시키며 불닭 IP를 활용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삼양식품의 관계자는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의 지위를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인 혁신과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