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증시 마감 시황 체크 ★
2025년 1월 16일
3대 지수 상승
CPI 예상치 부합하며 주가 급등
국채금리 급락에 매수 심리 고조
은행주 4분기 실적 호황
리플,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상승
★ 오늘의 특징 주 ★
■ 마이크로소프트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잇달아 양자컴퓨터 상용화가 멀었다는 회의론을 밝힌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가 양자컴퓨터를 준비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 블로그를 통해, 신뢰할 수 있는 양자컴퓨터 시대의 도래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양자컴퓨터가 의미 있는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는 순간에 바로 가까이 다가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향후 12개월을 바라볼 때 양자 연구와 개발의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기 때문에 지금은 비즈니스 리더들이 행동해야 할 결정적인 시기이자 촉매가 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5% 상승 마감했고, 양자컴퓨터 관련주들도 오름세보이며 아이온큐는 33%, 리게티컴퓨팅 22% 넘게 급등했다.
■ JP모건
15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은행인 JP모건 체이스는 4분기에 시장이 반등해 예상을 넘는 매출과 이익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JP모건은 4분기에 투자은행 수수료 수입이 49% 증가하면서 이익이 140억달러(주당 4.81달러)의 이익을 거뒀다. 월가가 예상한 117억달러를 크게 넘어섰다. 올해에도 순이자수입이 월가 예상치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JP모건 (JPM)주가는 이 날 1.4% 올랐다.
■ 골드만삭스
골드만 삭스도 투자 은행 및 거래 부문이 강력한 성과로 4분기 이익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골드만은 4분기에 주당 11.95달러의 이익으로, 월가 컨센서스 8.35달러를 가뿐히 넘어섰다. 작년 전체 이익은 68% 증가한 142억8,000만달러에 달했다. 골드만 삭스 (GS)주가는 5% 이상 오른 60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 씨티그룹
씨티그룹(C) 역시 4분기 주당 이익이 1.34달러로 월가 추정치인 1.22달러를 넘어섰다고 보고한 후 5% 넘게 상승했다. 씨티는 CEO 제인 프레이저의 지휘로 일부 사업을 매각하고 5개 사업부를 중심으로 회사를 재편해왔다.
■ 컴퍼스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투자한 것으로 유명한 미국 대표 부동산 중개 플랫폼 컴퍼스(Compass)(NYS:COMP)의 주가가 급등했다. 금리 인하 등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된다는 예상이 나와서다.
15일(현지시간) 컴퍼스의 주가는 전일 대비 19.35% 급등한 6.66달러에 마감했다. 일간 상승률로 작년 5월 9일 이후 최고치다.
컴퍼스의 실적 자신감이 투자자들을 불렀다. 컴퍼스는 작년 4분기 매출이 13억6천만~13억9천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기존 전망치 대비 1억달러가량 늘어난 수치다. 수정된 전망이 현실이 된다면, 컴퍼스의 매출은 전년보다 많게는 27% 급증하게 된다. 월가의 예상치인 13억1천만달러를 웃돌 수 있다는 기대감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형성됐다. 컴퍼스는 분기 조정 수익에 대한 예상치 숫자도 높였다. 현지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등으로 부동산 관련 업계가 살아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 발표된 경제 지표 ★
■ 미국 12월 CPI 예상 부합, 5개월 만에 둔화
15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직전월인 작년 11월의 월간 상승률 0.3%도 상회하였다.
12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도 2.9%를 기록해 직전월의 2.7%보다 상승 폭이 가팔라졌으나 시장 예상치에는 부합하였다.
반면 12월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한 것으로 집계. 시장 예상치 0.2%에 부합하는 동시에 직전월 수치 0.3%와 비교하면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12월 근원 CPI는 전년 동기 대비로도 3.2% 상승해 시장 예상치(3.3%)와 직전월 수치(3.3%)를 모두 밑돌았다
★ 아시아 증시 브리핑 ★
■ 중국
중국 증시는 규제 완화 기대에 상승했으나 하루 만에 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3.82포인트(0.43%) 하락한 3,227.12, 선전종합지수는 14.71포인트(0.77%) 하락한 1,901.14에 장을 마쳤다. 전일 중국 증시는 증권 규제 기관의 시장 안정화 약속에 상승했으나 하루 만에 하락했다.
또 상하이 지수는 장 후반부 추가 하락해 3,222.49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오는 3월 제14기 전국인민대표대회 3차 회의를 앞두고 정책 공백기가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로 돌아섰다.
전일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성명에서 '안정성'을 올해 최우선 사항으로 꼽으며 증시의 안정적인 회복을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표명했고 중화권 증시를 끌어올린 바 있다.
■ 홍콩
홍콩 증시는 중국 증시와 달리 유동성 공급과 규제 완화 기대에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66.29포인트(0.34%) 오른 19,286.07을, 항셍H 지수는 24.24포인트(0.35%) 상승한 7,011.60을 나타냈다.
■ 일본
일본 증시는 상승 출발 후 닛케이 지수가 반락하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29.72포인트(0.08%) 하락한 38,444.58을, 토픽스 지수는 8.23포인트(0.31%) 오른 2,690.81을 기록했다.
닛케이 지수는 개장 초와 달리 하락 반전하면서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게 됐다.
특히 장중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금리 경계가 강해진 점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우에다 총재는 일본지방은행협회가 개최한 신년 모임에서 "오는 23∼24일 열리는 회의에서 금리 인상 여부를 논의하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