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SVB에 이어 CS에도 투자




국민연금이 SVB(실리콘벨리은행) 주식에 1천400억원을 투자한 것이 큰 화재가 되었는데, CS(크레디트 스위스은행)에도 주식과 채권 약 4000억원 가량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VB은행도 그렇지만 CS 은행은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주가가 추락하여 지난 1년간 약 80% 급락하여 국민연금의 주식투자 손실이 2000억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CS 주가차트]



국민연금은 지난 2021년말 기준 CS 주식을 2천755억원 가량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투자자산군 중 비중이 0.11%로 크지는 않지만 SVB사태에 이어 1천억원대 이상의 손실을 보고 있는 것이 밝혀진 것입니다.



그리고 왜 2000억원 이상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하냐면, 


2021년말 8.83 스위스프랑이었던 CS 주가는 1.7 스위스프랑까지 추락하면서 그대로 갖고 있을 경우에는 80%의 손실이며, 중간에 보유 비중을 낮추었거나 했다면 좀 줄어들 수 있는 상황입니다.



CS 회사채에도 국민연금은 1천 259억원을 투자한 상황이 밝혀졌습니다.


총 28개의 CS 회사채를 보유중이고 총액이 1천 259억원인 상황입니다. 


최근 CS의 신용등급이 BBB로 강등이 되었는데, 더 아래로 내려갈 수 있는 상황이라 회사채로 인한 손실도 많이 보았을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BBB등급 회사채의 경우 한국 기준 9.42 %의 금리를 주는데, 회사채 중에서는 높은 등급이긴 하지만 곧 파산이 결정이 나게 되면 정크본드로 추락할 가능성이 높은 위험한 상황입니다. 




저는 지금의 상황을 금융위기 초기 상황으로 정의하려고 합니다.


금융위기는 왔고, 다만 극 초반의 상황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이런 극 초반의 상황에 정부와 상위 은행에서 다른 은행의 파산을 막기위해 모든 손실을 보존하곘다는 말을 믿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어디까지 터질줄 알고 저렇게 극 초반에 다 보존하겠다는 말을 할까요? 


감당이 안되는 상황이 되면 당연히  "상황이 그때와 많이 바껴서 불가능하다", "결국 고심끝에 파산 처리하기로 결정했다" 이런식으로 바뀔 것입니다.



예금보증보험이 무슨 신이라도 되는것처럼 모든 담보를 다 해결해 줄 수 있나요? 


불가능한 약속을 하고 있는 정부와 일부 대형은행들이기 때문에 별로 신뢰가 가지 않고, 여러분들도 믿으시면 안됩니다.


지금 시장은 확증편향을 갖고 있기 때문에 "미국 정부가 보장해 준데자나" "미국을 못믿으면 누굴 믿냐" 등의 절대적인 믿음을 외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애초부터 지킬 수 없는 약속입니다. 


지킬 수 있는 약속이 되려면 여기서부터 CS 와 같은 은행이 건전성이 점차 좋아지면서 더이상 다른 은행의 파산 사태가 없어야 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제 시작이라고 보고 있으므로 그 끝은 결국 정부의 "말 바꾸기" 가 될 것이라고 봅니다.


국민연금도 대한민국 정부도 지금의 사태를 잘 지켜보면서 한국의 은행이 파산 위기에 쳐했을 때 똑같이 따라할려나 모르겠으나, 


그런식으로 따라했다가는 "다른 기업들은 왜 안살려주냐" 라며 쓴소리 크게 들을 것입니다.


당장 한국은 건설기업들 PF 대출발 위기가 터질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인데, 망하는 기업들도 이미 엄청 많습니다만, 조그만한 기업은 하나도 살려주지 않고 있죠.

 

그것을 뭐라 하는 것은 아니지만 한국 5대 건설기업들이 무너지면 다 살려줄건가요? 



각 국가의 큰 위기를 초래할 것 같은 기업부터 정부에서 돈이 되는 선에서 판단하고 결정하는 것이지, 무조건 다 막아줄것이다? 라는 것은 없습니다. 


국가가 다 보장해 줄거다 라는 것은 없다는 것을 명심하시고, 지금의 초기 금융 위기 상황을 잘 준비해 나가시길 바라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