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미국과 중국에선 자율주행차가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웨이모, 테슬라, 중국 기업들은 방식은 다르지만 자율주행 기술 완성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고, 실제로 웨이모와 중국 기업들은 일부 지역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웨이모의 방식은 현대자동차나 중국 지커의 자동차를 구매하여 소프트웨어와 라이다, 레이더를 탑재하여 로보택시를 만듭니다. HD맵 기반으로 작동하는 거라서 새로운 길을 갈 수 없고 일부 지역에서만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단점이 있고, 운영 비용이 많이 듭니다.

많은 레거시 기업들은 자신들이 만든 자동차에 엔비디아 슈퍼 컴퓨터와 소프트웨어를 탑재하여 자율주행 기술을 만들고자 합니다. 볼보도, 벤츠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들이 칩 설계, 슈퍼컴퓨터와 클러스터 개발 및 구축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인지 엔비디아에 의존하는 경향을 더욱 더 심해집니다. 

그러나 테슬라는 짐 켈러가 온 뒤부터 엔비디아 자율주행칩에서 벗어나 자체 칩을 만들었고, 30만 줄의 코드 작성-엔드투엔드 방식으로 변경, 라이다와 레이더를 제거하고 순수 비전 방식 채택, 10만 개의 GPU를 활용해 AI 훈련을 위한 Cortex 건설 등 모든 것을 스스로 했고, 정해진 도로가 아니라 전 세계 모든 도로에서 HD맵 없이 사용 가능한 것이 특징입니다.

기본적으로 미국에서 학습한 FSD로 전 세계에 배포 후 각 나라에 맞는 디테일한 데이터를 추가로 훈련하는 방향입니다.

현재 자율주행차, 로보택시의 미래를 의심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믿는 사람은 많지 않았고, 여전히 하이브리드가 최고라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2019년 8월 29일, ‘자율주행’이라는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아우디에서 회계 책임자로 근무하고, 벤츠, BMW, 폭스바겐, 포르쉐 등 자동차 기업들을 상대로 컨설팅 자문을 제공했던 ’안드레아스 헤르만’은 구글, 테슬라를 포함한 전세계 자동차 제조업체의 자율주행 기술 개발 현실을 분석하며, 앞으로 모든 인간의 일상과 산업 생태계가 바뀔 것이라고 했었습니다.

누구나 자율주행 기술의 90%는 만들 수 있습니다. 점점 100%를 향해 가고 있지만, 99%에서 99.9%로, 99.9%에서 99.99%로 갈 때는 데이터와 엄청난 규모의 비용이 필요합니다.





젠슨 황도 테슬라의 대규모 리얼데이터를 수집하고 보유한 것에 대해 극찬했습니다.

책을 보다보면 재미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미래 시나리오에 대한 내용입니다.

- 차량 흐름이 원활한 고속도로에 진입한 운전자는 시스템(FSD)에 차량 통제권을 넘긴다.

- 자동차가 차선 표시가 분명하지 않은 곳에 접근하면 운전자에게 통제권을 넘겨받으라고 신호를 보낸다.

- 빈자리를 찾아 주차(자동주차)하고, 볼일을 끝낸 운전자는 스마트폰으로 차에 주차장 입구로 나오라는 신호(ASS)를 보낸다.

- 2025년이면 혼자 힘으로 가속, 감속, 방향 조종이 가능하고 고속도로, 도심지, 시골길에서도 독자 주행이 가능해진다. 운전자는 긴급 상황이나 시스템 장애가 발생하면 통제권을 넘겨받을 수 있도록 운전석에 앉아 있어야 한다.

- 교통 밀집 지역에서 주행이 가능해야 하고, 차선 변경도 가능하고, 차, 오토파이, 행인도 모두 인식할 수 있어야 한다.

- 주변 환경을 인식할 레이더, 라이다, 카메라 장비가 필요하다. (웨이모, 테슬라)

- 자동차와 기반시설(Cortex)과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어야 하고, 센서를 통해 수집한 모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HW4, AI5, 엔비디아 토르 등)할 수 있어야 한다.

* 아직 불가능한 부분 : 운전자 없이 스스로 빈자리를 찾아 주차하는 것

- 디자인은 오늘날의 차와 많이 다를 것(사이버트럭, 사이버캡)

- 운전을 하지 않음으로써 생기는 자유를 최대한 활용하는 디자인을 추구할 것(사이버캡)

- 실내 공간이 완전히 새로워질 것(스티어링 휠, 페달 모두 제거)

- 2030년 쯤 되면, 회사 일을 마친 두 사람은 저녁에 차에 오르고 이메일을 처리하고 영화를 본 뒤 잠이 든다. 라운지에서 샤워를 하고 아침을 먹는 동안 자동차는 스스로 충전하고 세차와 정비도 이루어진다.

- 차를 소유하려는 경향이 줄어들고 공유 이동 서비스 시장이 커지고 있다.(개인적으론 테슬라의 수요는 증가하고, 인기없는 모델부터 전부 사라질 것이며, 로보택시는 빠르게 증가할 것)

- 2030년이 되면 상당한 수의 자율주행차를 볼 수 있을 것이고, 2035년이면 2~3,000만 대의 자율주행차가 돌아다닐 것이다. 물론 시장에 따라 보급률은 제각각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