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기준으로 엔비디아 주식을 0.56달러에 1,300만원 매수해서 11년 동안 보유해서 350배 번 일본 사람이 있습니다. 한화로는 대략 46억 정도가 됩니다.
엔비디아는 워런 버핏도 피터 린치의 격언에 가장 잘 맞는 주식이었으나, 워런 버핏도 피터 린치도 발굴하지 못했습니다.
이 사람이 무력 11년 전에 엔비디아를 찾아낼 수 있었던 이유는 ‘딥 러닝을 다루던 중 엔비디아 GPU의 병렬 처리 능력이 너무 좋았기 때문’입니다. 즉, 자신의 분야에서 직접 사용해보고 다른 기업들보다 월등하게 좋다는 것을 느끼면서 나중에 AI 기업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합니다.
이 분은 AI 관련 서비스 툴을 만지면서 미래를 상상했고, 주위에선 아무도 관심이 없었으나 자신은 투자자 입장에서 즐기고 있었고, 계좌를 용도별로 나누어 장기 투자용은 매일 보지 않았고, 초단기 거래는 하지 않고, 유행한 뒤부터는 매수하지 않는 원칙까지 지켰습니다.
개발자 위치에서 엔비디아 제품을 사용하고, 성능을 피부로 느끼면서 앞으로도 엔비디아가 앞으로도 가치를 세상에 제공할 것인가를 생각했기 때문에 변동성을 무시하고 11년 동안 보유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제 생각에 장기투자에 가장 유리한 사람은 직접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초기부터 사용하며 미래를 상상한 사람입니다. 기관도, 펀드매니저도, 유튜버도 아닙니다.
소프트뱅크는 2017년에 엔비디아 지분 4.9%를 확보해서 4대 주주가 되었지만, 2019년에 40억 달러에 전량 매도합니다. 현재까지 보유했던 1,800억 달러의 수익을 더 낼 수 있었습니다.
피터 린치의 투자 방식은 생활속에서 아이디어를 얻는 것인데, 아무리 손정의 회장님이라도 직접 엔비디아 제품을 사용하며 개발하는 사람의 통찰을 이길 수 없었던 것입니다.
엔비디아는 소프트뱅크가 투자했던 때에 MDD -56%가 있었고, H100이 등장하기 전까지 MDD -66%를 기록했습니다. 당연히 중간중간에 20~30% 하락은 수도 없이 많았습니다.
주변에서 듣고 쉽게 매수한 사람, 직접 제품은 써보지도 않으면서 수십개 이상의 종목을 분석하며 보고서를 쓰는 애널리스트와 기관들은 이런 변동성을 견딜 수 없습니다.
10년 전에 엔비디아 주식을 샀다면 현재 258억원이 되었습니다. 가장 비슷한 것은 비트코인 정도입니다.
장기적으로 가치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자산을 알아보는 통찰력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장기보유하는 것이 더 어렵습니다.
이렇게 결과를 보면서 안타까워할 필요도 없습니다. 애초부터 나와 상관이 없었다고 생각하는 곳이 오히려 현명하고, 끊임없이 주변에서 앞으로 더 큰 성장을 할 기업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었을 때는 수백배 버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관심 없을 때 제품들을 직접 눈으로 보고 사용해보며 경쟁 우위를 체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