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흑자 전환 시기를 전망하는 등 여러모로 주가 방어에 힘쓰고 있는 양자 컴퓨터 대장주 아이온큐(IonQ)가 미 공군 연구소(AFRL)와의 2,110만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발표했습니다.
위 공시에 따르면 아이온큐는 뉴욕 로마(Rome)에 위치한 이노베어 첨단 센터(Innovare Advancement Center)에서 미 공군 연구소와 함께 첨단 양자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목표는 지상 기지와 드론을 자유공간 광 링크(free-space optical links)로 연결하는 초보안 통신 채널을 만드는 것이라고 하는데요. 쉽게 말해, 공중을 통해 레이저와 같은 데이터 연결로 안전하게 통신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이번 프로젝트가 중요한 이유는 여러 가지입니다.
일단 이론적으로 양자 네트워크는 얽힘 큐비트(entangled qubits)를 사용해 해킹이나 도청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군사 통신을 혁신적으로 변화시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보안을 제공할 수 있는 거죠.
또한 해당 기술은 드론 운영의 획기적인 업그레이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드론이 지상에서 실시간으로 보안 데이터 전송을 받을 수 있다면, 전선이나 취약한 신호 없이 훨씬 안전하고 효율적인 작전이 가능해지겠죠.
한편 아이온큐는 최근 양자 네트워크 전문 기업 큐비텍(Qubitekk)을 인수했는데, 이번 프로젝트 성공을 위한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아이온큐 CEO 피터 채프먼(Peter Chapman)은 이번 협력이 자사 최첨단 기술에 대한 수요 증가를 반영한다고 전했습니다. AFRL 부국장 마이클 헤이덕(Michael Hayduk) 또한 국가 안보 유지를 위해 양자 기술 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했고요.
한편 이번 협력은 2024년 9월 AFRL과 체결한 5,450만 달러 계약 및 다양한 혁신 프로젝트의 연장선에 있는데요. 양자 보안 통신이 미국 군대에 기술적 우위를 제공해 국가 안보를 강화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 여부에 따라 아이온큐 뿐만 아니라 양자 컴퓨터 업계 또한 급성장할 수도 있겠습니다.
다만 IONQ 주가는 긍정적인 소식에도 불구하고 지난 일주일 간 40% 이상 하락했습니다. 젠슨 황의 CES 2025 발언 여파가 아직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만큼 지금까지 아이온큐를 비롯해 양자 컴퓨터 관련주 주가가 너무나 많이 올랐기 때문에 급격한 조정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업계의 발전과 관련주 주가는 단기적으로 확대하면 방향이 꼭 같지는 않습니다. 결국 단기적으로는 투자 심리가 중요한데, 이번 사이클이 끝났는지 여부는 아직 불확실합니다. 만일 다시 상승세에 돌입하더라도, 반등과 신저점 갱신 등 커다란 변동성이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을 좀 더 괴롭힐 가능성이 보이니 투자에 주의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