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실에 기반한
매우 이성적인 글입니다.
직장인분들은 다들 한번 필독해보세요.
(Based on true story)
고등학교 때 국어선생님께서 하신말씀이.
대학을 안가도 세상사는데 아무문제는 없지만,
그래도 너희들은 대학이라는 것을 경험해보면 좋겠다.
내가 대학에 가보니 한번 쯤은 경험해 볼만 하다. 라고 하셨어.
나는 그 말만 철썩같이 믿고 대학에 갔지.
역시 대학에 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어.
물론 고등학교 졸업하고 일하고 돈벌기 시작했으면,
기회비용등을 따져보면 지금보다 더 많이 벌수도 있었겠지.
그러나 대학에 와서 시야도 넓어지고, 대학원도 보게되고,
이래저래 사회생활은 늦어졌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유경험자의 조언을 듣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
집을 사기전에 우리나라는 전세라는 제도가 있으니 큰돈을 들이지 않고
넓고 좋은 집에 살 수가 있어 한 동안 전세로 지내왔었지
전세로만 4번정도 이사 다닌것 같아.
그러던중 갑자기 그 동네 전세금이 올라 집주인이 집을 빼라고 하더라고,
집사람도 임신을 한 상태였고 집을 움직이기가 쉽지않아 나는 기존 전세보증금에 월세를 추가로 내면서 재계약이 가능하냐고 사정사정했고, 집주인은 그 정도 월세를 받으면 시세보다 낮아 본인이 손해(?)라고 딱잡아 나가라고...,
집주인은 다주택자였고, 해외에 있어 별 신경을 안쓰고 있다가
시세가 오르니 계약만료 반년전부터 지속연락을 하더라고.
돈을 좀 끌어모아서 그 집을 사버릴까도 생각했다가
나는 꼭 지금 전세로 살고 있는집 보다 더 좋은 곳을 사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여러방법을 알아보다 청약이 가장 현실적이어서
서울 신축 분양을 받고, 그 이후로 구축도 매입하고, 경기도권 갭으로 매입하고,
어느새 자산도 늘고 주거도 안정되고,
지금은 세입자들 보증금을 지속 낮춰가며 월세비중을 올리고 있어.
대출이자 포함 월세가 급여를 넘길 때까지 계속 보증금을 낮출거야.
집을 사야겠다는 맘먹고 지금까지 지내온게 벌써 십수년이 넘었네.
그래서 하고싶은말은 집은 주식처럼 단기간에 수익이 나지는 않지만,
꾸준히 장기적으로 노력한다면 주거안정성과 더불어
매달 마르지않는 수익을 보장해주지.
물론 전월세 시세빠지고, 집값 빠질수도 있지만,
길게 보면 물가상승하는만큼은 같이 오르는것같아.
시세가 빠지는것을 대비하여 평소에 급여를 잘 모아둬야지.
보증금반환금, 취득세, 재산세, 종부세, 부동산 복비, 집수리비 등등을 마련해야하니까
그래서 내가 집을 사보니 경험상 집이 없는것 보다 있는게 더 좋더라. 라는 말을 하고 싶었고, 실거주 한채는 상승기나 하락기 상관없어 본인 능력되는 한에서 매입하라고 이야기 해 주고 싶어.
집값이 비정상적으로 비싸다고 생각되는건
본인 능력이 그 집을 들어갈수 없다는것을 반증하는거니 눈을 좀 낮춰서 보길바라.
한방에 압구정 현대아파트나, 아리팍 같은데 들어가기가 쉽지 않지...
한번에 벤츠 타려하지말고 아반떼 타다가 모아서 쏘나타 사고,
더 모아서 제네시스, 벤츠로 가면 되지않겠어? 최종목표가 벤츠라면.
젊은친구들이 뚜껑열리는 램볼기니 타는것에 부러워 할 시간에
나는 어떻게 저런차를 살지 계획하는것이 중요하다는것을 말하고 싶었어.
시대를 잘타서 집을 샀다고 생각 할 수도 있는데,
어느시대나 집을 매입하는것은 쉽지 않다고 생각해.
항상 과거보다 현재가 더 힘들다고 생각이 들지.
그렇다면 미래에는 더 힘들어지지 않을까?
비용의 문제 뿐만 아니라
내사랑하는 가족들이 편하게 쉴수 있는곳을 마련하는 관점에서 보자는거지.
암튼 집을 사보니 추가로 부담해야 할것 들도 많지만,
없을 때 보다 좋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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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3주택 이상의 다주택자인거 같은데,
역시 삼성전자 출신이라 그런지
글의 논점도 정확하고,
필력도 나쁘지 않네요.
맞벌이라 그런지,
삼성전자라 그런지,
급여소득도 높아 꾸준히 전세보증금을 반환하면서
월세비중을 높여 매달 마르지 않는 샘물(수익)을 얻고 있구요
(저는 돈이 없어 100% 전세지만)
이런 다주택자의 글에
무주택자의 댓글을 안볼수는 없겠죠?
역시 수력원자력!
결국 이런 인식 차이가 결국엔 경제적인 양극화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반증 아니고 '방증' 인데;;;;)
물론 저도 서울신축 분양 못받아봐
질투나고 샘나는건 사실이나,
분양 못받아도 충분히 구축 갭투로 집장만은 가능합니다!
각자 본인의 환경여하에서
최선을 다하면 되는거에요.
3.
삼성전자 다주택자의 말처럼
어느 시대나 집을 매입하는건 쉽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지금 서울 국평 중위가격이 10~12억 원선인데,
이게 갑자기 반토막이 나서 5~6억 원이 될거라고 절대 생각되지 않아요
(그건 대기업 직장인 5년이면 살 수 있는 가격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