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동안 나스닥은 꾸준하게 올랐지만, 과도하게 상승하거나 폭락하는 때가 있었습니다.

피터 린치가 가장 무서워했던 70년대 초반 미국은 고물가, 고금리, 고실업률 때문에 지수 전체가 반토막이 났었고, 닷컴 버블 땐 4분의 1 토막이 났었고, 글로벌 금융 위기 때도 반토막이 났습니다.



그럼에도 팔지 않고 폭락을 기회로 삼아 미국주식을 꾸준히 매수했다면, 50년 동안 지수 전체가 거의 300배 올랐습니다.

요즘 미국주식을 보면 여러가지 생각이 듭니다. 경기는 안좋다고 하는데, 나스닥은 끝없이 오르니까요.

경기와 상관없이 시장에 풀린 돈은 어딘가로 흘러가야 하는데, 핵심 지역의 부동산과 나스닥의 핵심 기업인 애플,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아마존, 구글, 테슬라 등으로 돈이 몰립니다.

심지어 생성형 AI, 에이전트 AI, 피지컬 AI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나스닥엔 호재가 가득합니다.

컴퓨팅이 필요한 모든 곳에서는 엔비디아 폴랫폼이 필요해졌기 때문에 10배 이상 오른 지금도 상승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고, 전 세계 모두가 AI를 쓰는 미래가 오고 있으며, 내연기관차는 끝을 향해 가는 반면 테슬라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에서 압도적인 위치에 올랐습니다.

트럼프 정부와 천재 CEO들 덕분에 미국은 더 강해지고 있고, 해외 억만장자들은 미국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워런 버핏은 모두가 미국주식에 올인하고 있을 때, 역사상 최대규모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생각하는 것과 반대로 생각하는 것인지, AI 주식들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고평가되어있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워런 버핏이 최고의 투자자라고 평가받는 이유는 80년 동안 시장에서 살아남았고, 돈을 많이 버는 것보다 ‘잃지 않는 것’에 집중하면서 기업가보다는 투자자 입장에서 세계 최고 부자 반열에 올랐기 때문입니다.

워런 버핏의 현금 보유량은 3,252억 달러까지 늘어났습니다. 이 돈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전액 현금으로 살 수 있는 돈이네요.

최근 주주서한을 보면 투자할 만한 매력적인 주식을 찾지 못했다고 했는데, 미국의 GDP 대비 시가총액의 비율을 나타내는 ‘버핏 지수’가 200%를 넘었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AI가 지금처럼 발전하지 않았다면, 코로나 이후 거대한 폭락이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AI가 지금까지 없던 새로운 미래를 만들고 있기 때문에 경기는 좋지 않아도 나스닥은 오르고 있습니다.




높은 ROE, 낮은 부채비율, 현금 창출 능력과 배당성장률이 꾸준히 올라가면서 비싸지 않은 기업을 찾고 있는 버핏 입장에선 매력적인 기업이 없을지도 모릅니다.

내 기준에 맞는 기업이 없는데 매수할 이유가 없고, 모르는 기업에 투자할 필요도 없습니다. 오히려 자신의 원칙을 철저하게 지키고 있는 버핏이 대단하다고 봅니다.

이럴 때일수록 누군가의 판단을 찾아다니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원칙을 점검하고 행동해야될 떄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