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우주 산업 기대주 로켓랩(Rocket Lab USA Inc.)에서 최근 몇 가지 소식이 나왔습니다. NASA와 미 국방부(DoD)와의 파트너십이 발표된 것인데요. 미래 성장 가능성을 열어갈 만한 내용인지 살펴보겠습니다.

NASA, VADR 계약에 로켓랩의 뉴트론 발사체 선정

먼저 2025년 1월 9일에 발표된 소식입니다. 로켓랩이 NASA의 전용 및 공유 발사 서비스(VADR) 계약에 따라 뉴트론(Neutron) 발사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로켓랩의 중형 재사용 발사체인 뉴트론을 NASA의 다양한 임무 수행 수단에 포함시켜, 큐브위성(CubeSat), 클래스 D 임무 등 다양한 탑재물을 우주로 보내는 데 활용한다고 하는데요.

뉴트론은 최대 13,000kg을 저지구 궤도(LEO)로 운송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데, 중형 발사 서비스 시장에서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SpaceX)와 같은 업계 선두주자들과 경쟁할 수 있는 강력한 경쟁자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뉴트론의 역량이 상업적 분야를 넘어 국가 안보 및 과학 탐사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는데, NASA가 비용 효율적인 접근법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적절한 선택지 같아 보이네요.

특히 뉴트론의 VADR 프로그램 포함은 이전의 미 우주군의 궤도 서비스 프로그램-4(OSP-4) 선정에 이어, 560억 달러 규모의 국가안보우주발사(NSSL) 프로그램의 1차 사업에서 향후 기회를 확보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됩니다. 뉴트론의 첫 발사는 2025년 중반 버지니아주 발사 복합체 3에서 예정되어 있는데, 이게 로켓랩에 있어 게임 체인저가 될 수도 있어 보입니다.

국방부 극초음속 시험 발사 계약 체결

며칠 전인 2025년 1월 7일, 로켓랩은 Kratos Defense & Security Solutions와 함께 미 국방부의 MACH-TB 2.0 프로그램에 선정되었습니다. 극초음속 기술 발전을 위한 5년간 14억 5,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인데, 로켓랩은 극초음속 가속기 준궤도 시험 전용 발사체인 HASTE 로켓을 통해 핵심 발사 서비스를 제공할 전망입니다. HASTE는 기존 Electron 발사체를 극초음속 시험을 위해 개조한 모델입니다.

HASTE는 로켓랩의 검증된 Electron 플랫폼을 기반으로 '탄소 섬유 복합재'와 '3D 프린팅 엔진'을 적용한 로켓인데, 고속 시험을 위해 맞춤 설계된 상단 단계를 탑재했다고 합니다. 최대 700kg의 극초음속 시험 탑재물을 운송할 수 있다고 하네요. 해당 계약 덕분에 로켓랩의 국방 기술 분야 입지가 강화될 수도 있어 보입니다. 상업 위성 발사를 넘어 수익원을 다변화할 수 있겠죠.

RKLB 주가

연이은 계약 수주는 로켓랩에 중요한 전환점을 의미합니다. NASA VADR 계약과 미 국방부 MACH-TB 2.0 파트너십은 로켓랩의 운영 성숙도와 주요 정부 기관으로부터의 신뢰를 보여주죠. 그리고 수익원 다변화가 중요한데, 로켓랩이 이제 상업 위성 발사에만 의존하지 않고 국방 및 정부 계약을 통해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이렇게 유의미한 소식이 연달아 나오긴 했지만, 로켓랩 주가가 지난 1년 간 400% 이상 급등했다는 것은 투자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11월 말에 고점을 찍고 잠깐의 조정을 겪다가 다시 오르는 모습을 보이고 있긴 한데, 조정이 다시 지속될지 아니면 조정 따위 무시하고 우주로 뚫고 올라갈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어쩌면 5파를 마무리하는 상승이 좀 더 진행된 후 조정이 나올 수도 있어 보이니 주의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로켓랩은 NASA와 미 국방부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소형 위성 발사 기업에서 다각화된 항공우주 강자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뉴트론 발사와 지속적인 HASTE 운영은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데, 계속해서 모니터링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