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증시 마감 시황 체크 ★
2025년 1월 9일
3대 지수 다우지수 및 S&P 500 보합권 상승
양자컴퓨터 관련 주 폭락
국채금리 지속 상승
★ 미국 증시 섹터별 흐름 ★
원자재 및 필수소비재 주 상승
유틸리티 및 커뮤니케이션 주 하락
★ 오늘의 특징 주 ★
■ 엔비디아
젠슨 황 CEO의 CES 기조연설과 신제품 발표에 대해, 번스타인이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발표는 게이밍과 자율주행 그리고 로봇에 이르기까지 물리적 AI 분야 전체를 아우르는 비전이었다며, 장기 전망과 확장성이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발표에서 블랙웰과 루빈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언급과 발언이 없었다는 점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 했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이 양자컴퓨터를 실용화하는 것은 아직 먼 얘기라고 말한 것이 주가 폭락을 불렀습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황 CEO는 엔비디아 애널리스트 데이 행사에서 “만약 15년 안에 양자컴퓨터가 매우 유용한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면 이는 아마도 이른 축에 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은 이어 “30년 안이라면 아마도 늦은 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20년을 선택한다면 우리가 믿을 만한 정도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상용화는 먼 얘기라는 황의 한 마디에 양자컴퓨터 종목들은 폭락했습니다.
■ 마이크론
마이크론은 싱가포르에 고대역폭메모리 HBM 공장을 건설한다고 발표했습니다. 70억 달러 우리 돈으로는 10조 1,800억 원을 투입해 HBM 고급 패키징 시설을 설립하며 HBM 시장이 2030년에는 1천억 달러 이상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마이크론은 싱가포르에 낸드플래시 반도체 생산 시설을 두고 있지만 HBM 전용 공장을 만드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내년 가동을 목표로 착공됐으며 2027년부터는 생산 능력을 확장할 예정이고, 이곳에서 생산되는 HBM은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에 공급될 계획입니다.
■ 아마존
아마존의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부인 AWS는, 미국 조지아주 데이터센터에 110억 달러 우리 돈으로는 16조 원 가량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은 'AI 붐'으로 급성장하고 있죠. 아마존은 지난해 3분기에 전년비 80% 이상 증가한 226억달러를 자본 지출로 투입했는데, 대부분 AI 칩과 데이터센터 등에 지출됐습니다. AWS는 조지아주의 데이터센터에서 인공지능 미래를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노보노디스크
오늘장 제약주들 약세 보이는 가운데, UBS가 노보노디스크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유럽 기반 제약주들 가운데 가장 흥미로운 성장 스토리를 가졌으며, GLP-1 계열의 비만치료제에 대한 높은 수요를 바탕으로 한 혜택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도 단기적으로도 긍정적인 위치에 있다고 평가하며 2.7% 올랐습니다.
★ 발표된 경제 지표 ★
■ 12월 FOMC 의사록
지난해 12월 열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대부분의 위원은 이미 기준금리 수준이 상당히 덜 제약적인 수준까지 내려왔다고 판단. 올해 금리인하 속도가 예상보다 더 느려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함.
8일(현지시간) 연준이 공개한 지난달 FOMC 의사록에는 "대부분의 참석자는 통화정책 기조가 이제 상당히 덜 제약적(significantly less restrictive)이기 때문에 위원회는 통화정책 기조를 조정할 때 신중한 접근법을 취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는 문구가 삽입.
통화정책이 이미 상당히 완화했다는 위원들의 판단이 있었다는 게 확인된 셈.
의사록에 따르면 거의 모든(almost) 참석자는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해 상방 위험이 증가했다며 2022년 정점에서 상당히 완화했음에도 여전히 다소 높다고 판단.
다만 몇몇(several) 참석자는 "최근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견고하게 성장했지만, 우호적인 공급 변화에 기인한 것이라면 경제활동의 강세가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의 원천이 될 가능성은 작다"고 평가. 또 몇몇 참석자는 고용시장이 대체로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루고 최근 생산성이 증가한 점을 고려할 때 고용시장이 가까운 미래에 인플레이션 압력의 원천이 될 가능성도 작다고 분석.
■ ADP 전미 고용보고서
지난해 12월 미국의 민간 부문 고용이 시장의 전망치를 하회.
8일(현지시간)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12월 민간 고용은 12만2천명 증가. 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노동시장은 작년 마지막 달에 더 완만한 성장 속도로 둔화했다"며 "헬스케어는 하반기에 두드러졌으며, 다른 어떤 부문보다 많은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분석.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은 1만1천명 감소해 3개월째 줄었음. 여기에 건설(2만7천명), 천연 자연ㆍ광산(-6천명) 등을 모두 합친 상품 부문에서는 1만명 증가.
서비스 부문에서는 무역ㆍ물류ㆍ유틸리티(8천명), 정보(5천명), 금융활동(1만2천명), 교육ㆍ헬스 서비스(5만7천명), 레저ㆍ호텔(2만2천명), 기타 서비스(1만3천명) 등에서 늘었다. 전문ㆍ비즈니스 서비스만 5천명 감소.
■ 미국 주간 신규 실업보험청구
미국에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가 감소하며 고용시장이 안정세
8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월 4일로 끝난 일주일간 신규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은 계절 조정 기준 20만1천명으로 집계. 이는 직전 주 대비 1만명 감소한 수치
★ 글로벌 증시 브리핑 ★
■ 중국
중국 증시는 반도체와 소비재 부문 약세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52포인트(0.02%) 상승한 3,230.17에, 선전종합지수는 5.63포인트(0.30%) 내린 1,873.39에 장을 마감했다.
본토시장에서는 반도체주가 3.3% 급락하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미국에서 새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 국방부가 중국 군사 활동에 관여했다고 의심되는 기업 리스트를 확대한 여파가 이어졌다.
반도체기업인 SMIC(SHS:688981) 주가는 이날 장중 한때 5% 넘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중국 경제 회복에 대한 의구심도 소비재 부문의 약세를 가져왔다.
한편, 이날 중국 인민은행(PBOC)은 달러 강세 압박 속에 예상보다 강한 기준환율을 고시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08위안(0.01%) 올린 7.1887위안에 고시했다.
연말 연초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이 7.3699위안까지 오르며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16개월 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진 영향을 받았다. 인민은행은 7일물 역레포 거래를 통해 11억 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 홍콩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182.53포인트(0.94%) 하락한 19,265.05에, 항셍H 지수는 62.33포인트(0.88%) 내린 6,987.38에 장을 마감했다.
■ 일본
도쿄 증시는 하락했다. 다만, 글로벌 기술주 투매 분위기에도 일본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하면서 낙폭은 제한됐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2.24포인트(0.26%) 하락한 39,981.06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 지수는 전장 대비 16.57포인트(0.59%) 내린 2,770.00에 장을 마감했다.
일본 증시에서 반도체 관련 주식은 장 초반 하락 후 상승세로 반전하며 지수 하락 폭을 제한했다. 반도체 검사 장비 제조사인 어드반테스트는 3.48% 상승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한편, 이날 구로다 하루히코 전 일본은행(BOJ) 총재는 BOJ가 앞으로 몇 년 동안 지속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중의원 연례 저널에 제출한 연구 논문을 통해 "금리 인상이 예상되지만, 실질 임금 상승이 소비를 뒷받침하면서 일본 경제는 올해와 그 이후에도 1% 이상의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