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글로벌 수익률 꼴찌라는 오명을 썼던 한국 증시가 2025년 새해 초반 반등세를 보이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코스닥과 코스피지수는 각각 5.86%, 3.54% 상승하며 글로벌 주요 증시 중 최고의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코스닥·코스피, 세계 증시 중 ‘1위·2위 상승률’ 기록
글로벌 33개 증권시장 주요 지수와 비교한 결과, 코스닥지수가 올해 1월 초(1~6일) 5.86%로 상승률 1위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코스닥의 연간 수익률이 -22%에 그쳤던 점을 감안하면 반전이 두드러집니다.
2위는 3.54% 오른 코스피가 차지했습니다. 같은 기간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4.32%,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1.47% 하락하며 대조를 보였습니다.
코스피지수는 6일 하루에만 1.91% 상승해 2488.64로 마감됐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3762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했으며, 특히 한국 수출의 선행지표인 제조업 PMI가 개선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CES 2025와 AI 반도체 업황 기대감
7일(현지 시간) 개막한 CES 2025 역시 증시 상승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 반도체와 관련된 기대감이 SK하이닉스 등 수출주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9.84% 급등하며 연초부터 14.89%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저평가 매력, 반등 가능성 키운다
한국 증시는 저평가된 밸류에이션이 최대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급락했던 반도체와 2차전지 등 주요 수출주의 낙폭 과대 회복 가능성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약세장 이후 해의 1월에는 강세장이 이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컨대, 2018년 코스피는 연간 17.28% 하락했지만, 이듬해 1월 8.03% 상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