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미국증시는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급격히 후퇴하면서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12월 ISM 서비스업 PMI는 54.1을 기록하며 예상치 53.3을 상회했는데 세부 항목 중 물가지수와 밀접한 지불가격지수가 전월 58.2에서 당월 64.4로 큰 폭 올라 인플레이션 우려를 불러일으켰습니다. 11월 구인 규모도 전월대비 25만 9천명 증가한 809만 8천명을 기록하며 예상치 770만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견조한 노동 수요와 급등한 물가 지표로 인해 7월 이전에는 금리인하가 없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미국 국채 10년물은 전일대비 6.9bp 상승한 4.69%, 미국 국채 2년물은 2.5bp 상승한 4.30%를 기록했습니다. 달러 인덱스는 0.26% 상승하여 108.54pt에 마감했습니다. WTI 유가는 0.94% 상승한 배럴당 74.25달러로 마무리 됐습니다.
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11%, 다우 지수는 0.42% 하락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1.89% 하락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84% 하락했습니다. 엔비디아 -6.22%, 테슬라 -4.06%, 애플 -1.14%, 마이크로소프트 -1.28%, 알파벳 -0.70%, 아마존 -2.42%, 메타 -1.95%를 기록하며 M7 모두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증시는 원달러 환율이 1,450원대를 유지하고 있고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삼성전자의 HBM과 관련해 “현재 테스트 중이며 성공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언급한 부분이 호재로 반영되며 반도체를 중심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오전 11시 30분 기준으로 코스피 +1.13%, 코스닥 +0.12%를 기록중입니다. 테마별로 보면 국내 독감 유행과 전세계적인 호흡기 질병 급증 추세로 인해 독감 관련주가 오르고 있으며 시장에서 액침냉각 기술이 부각되어 액침냉각 관련주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유리기판, HBM, 반도체 소부장, IT 등의 테마가 상승중인 가운데 독감 관련주, 액침냉각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독감 관련주
-전국의 의료기관 300곳을 찾은 외래환자 1천명 중 인플루엔자 의심 환자는 2024년 마지막 주 73.9명으로, 이전 31.3명의 2.4배 수준으로 급증했습니다. 같은 기간 코로나 신규 입원환자는 111명으로, 이전 66명의 약 1.7배 수준까지 늘었습니다. 최근 중국에서 급성 호흡기 감염증인 HMPV가 확산하고 미국에선 독감과 코로나, RSV, 노로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글로벌 전염병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유한양행, 진원생명과학을 비롯한 독감 관련주가 상승중입니다.
[진원생명과학 종목 분석]
진원생명과학은 의류용 심지와 바이오의약품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바이오의약품사업은 바이오의약품 CDMO 사업과 차세대 바이오신약 개발 사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과거 코로나 시기에 38,000원대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오랜 시간 우하향을 이어오며 악성 매물이 상당히 쌓인 모습입니다. 그 원인은 2013년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만성 적자로 2024년 3분기 기준 유보율이 -39%까지 떨어졌으며 해마다 적자폭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미국 소재 바이오기업과 37.9억원 규모의 플라스미드 DNA 공급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플라스미드 DNA 제조 시장은 2028년까지 연평균 23.7%의 성장률을 나타낼 전망이여서 이를 잘 활용하면 괜찮은 흐름을 보일 수 있겠지만 일단은 실적 개선이 급선무라고 판단됩니다. 당장은 미국에서 인플루엔자로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호흡기 질병 이슈로 단기 테마 수급이 몰리며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지만 우하향 추세에서 벗어나기엔 부족하다고 생각됩니다.
Part 3.
액침냉각 관련주
-SK그룹은 CES 2025에서 액침냉각 기술인 '냉각유에 담긴 서버'를 공개했습니다. AI 가동 시 서버의 열은 성능에 영향을 미치므로 공기를 차갑게 하는 방식으로 통제해왔지만 전력 소모가 많고 공간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서버 내부에 특수 액체를 넣거나 액체에 완전히 담가 열을 제거하는 방식이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실적 발표자리에서 AI 가속기 블랙웰 사용을 위해서는 액체 냉각 등 발열 통제 솔루션이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GST, 워트를 비롯한 액침냉각 관련주가 상승중입니다.
[워트 종목 분석]
워트는 초정밀 온습도 제어장비(THC), 팬필터유닛(FFU), 초정밀 항온기(TCU) 등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3분기 누적 매출 기준 제품별 비중은 THC가 44%, FFU가 20%, TCU가 18%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HBM 디본딩 공정향 TCU 제품 개발 및 납품도 진행 중이라 알려져 실적 반등 기대감에 224일선까지 돌파한 모습입니다. 2024년 3분기 매출액은 35억원 (전년대비 25.81% 증가), 영업이익은 7억원 (전년대비 2000.32% 증가), 당기순이익은 12억원 (전년대비 852.19% 증가)을 기록했으며 반도체 고객사 투자 회복과 HBM 관련 수요 증가로 인한 수혜 기대감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폭스콘이 최대 매출을 달성하는 등 AI 반도체 수요는 꾸준하게 성장중인게 확인되어 전망이 긍정적이긴 하지만 RSI가 70을 넘고 볼린저밴드 상단선과 주가의 폭이 멀어져 조정을 받은 뒤 점진적인 상승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