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증시 마감 시황 체크 ★

2025년 1월 8일

  • 3대 지수 하락

  • 엔비디아 CEO의 CES 기조 연설 이후 '셀 더 뉴스'

  •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상승으로 4.7%

  • 미국 고용 및 서비스업 경제 지표 견조

  • 빅테크 중심 하락




★ 미국 증시 섹터별 흐름 ★

  • 에너지 및 헬스케어 주 상승

  • 기술 및 임의소비재 주 중심 하락




★ 오늘의 특징 주 ★

■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CES 기조 연설을 앞두고 상승했던 엔비디아(NAS:NVDA) 주가가 CEO의 연설 이후 수개월 만에 최악의 낙폭을 기록하며 급락했다.

7일(현지시간) 벤치마크 애널리스트 코디 아크리는 "젠슨 황이 인공지능 산업의 현재 상황과 방향성을 잘 설명했고, 기술적으로 흥미로운 발표를 했다"면서도 "투자자들이 기대했던 것은 블랙웰 반도체의 확장 상황과 '루빈' 플랫폼에 대한 진전이었다"고 지적했다.

황 CEO가 연설에서 블랙웰이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고 언급했으나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플랫폼 루빈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다는 게 투자자 실망의 주요 원인이었다는 분석이다.

아크리는 "루빈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며 "이 차세대 디자인은 2026년에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 모더나

뉴욕증시에서 모더나(NAS:MRNA)의 주가가 급등했다. 미국에서 조류독감 확산 이후 첫 사망자가 나오자, 백신에 대한 기대감이 퍼진 영향으로 풀이됐다.

7일(현지시간) 모더나의 주가는 전일 대비 11.65% 오른 47.53달러에 마감했다. 닷새째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해 11월 7일 이후 최고 종가를 기록했다.

미국에서 빠른 속도로 퍼지는 조류독감이 투자자들을 모더나로 불렀다. 작년 이래 지난 6일까지 미국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H5N1)에 확진된 사례는 총 66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처음으로 환자가 사망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지난달 13일에 입원했던 중증의 65세 환자다. 현지에서는 팬데믹(대유행)을 걱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 앤트로픽

아마존이 총 80억달러를 투자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이 기업가치를 600억달러로 인정받고 자금 조달을 추진 중이다. 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이와 같은 기업가치로 최대 20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자금 조달은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스가 주도하고 있으며 마지막 협상 단계다.

아마존의 지원을 받은 앤트로픽은 AI챗봇 클로드의 제작회사다.

앤트로픽은 기업의 영업과 마케팅, 서비스 기능 전반에 AI 챗봇 클로드를 적용하는 방식으로 실적을 거두고 있다. 앤트로픽은 10년 내 1조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는 AI 시장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이번 자금조달을 추진 중이다.

★ 발표된 경제 지표 ★

■ 미국 12월 서비스업 PMI 예상치 상회, 확장 지속

미국의 12월 서비스업 업황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확장세를 이어가.7일(현지시간)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 1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4.1을 기록했다고 발표. 이는 11월의 52.1에서 2.0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서비스업 경기가 더 확장되고 있다는 의미.

ISM은 "서비스업 PMI가 49를 웃돌면 통상 미국 경제 전반의 확장을 가리켰다"며 "이를 고려하면 12월 서비스업 PMI는 미국 경제가 6개월 연속 확장세에 있다는 점을 가리킨다"고 분석.

■ 미국 11월 구인 810만건, 시장 전망치 상회

지난해 11월 미국 구인 건수가 시장의 전망치 상회.

7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작년 11월 구인ㆍ이직 보고서(JOLTs)를 보면 계절 조정 기준으로 구인(Job Opening) 건수는 809만8천건으로 집계됐음.

직전 달인 10월(783만9천건)보다 늘어난 수준.

미국 구인 건수는 지난 2022년 1천200만명대를 기록한 뒤 2023년 말부터 1천만건을 밑돌고 있음.

구인 공고 비율(Job opening rate)은 4.8%로 10월(4.7%)보다 0.1%포인트 상승











★ 글로벌 증시 브리핑 ★

■ 중국

중국 증시는 반등세로 마감했다.

미국이 중국군과 협력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여러 기업을 제재 목록에 추가하면서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미쳤으나, 기술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22.72포인트(0.71%) 상승한 3,229.64에, 선전종합지수는 29.56포인트(1.60%) 오른 1,879.02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국방부는 텐센트(HKS:0700)와 배터리 제조업체 닝더스다이(CATL)(SZS:300750)가 중국군과 협력한다고 주장하며 제재 목록에 추가했다. 제재 목록에는 창신 메모리 테크놀로지와 무선통신업체 퀵텔, 드론 제조업체 오텔 로보틱스도 포함됐다.

텐센트 주가는 오전 한때 6.8%까지 급락했으며 기술지수도 2.4% 하락세를 기록했다. CATL과 퀵텔, 오텔 로보틱스도 각각 2.8%와 8.3%, 5.3% 하락했다.

■ 홍콩

한편 홍콩 증시는 미국 국방부가 텐센트 등을 제재 목록에 추가하면서 하락했다.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265.89포인트(1.35%) 하락한 19,422.40에, 항셍H 지수는 98.97포인트(1.39%) 내린 7,036.51에 장을 마감했다

■ 일본

도쿄 증시는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4만 선을 회복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76.25포인트(1.97%) 상승한 40,083.30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 지수는 전장 대비 30.19포인트(1.10%) 오른 2,786.57에 장을 마감했다.

일본 증시에서는 도쿄일렉트론(TSE:8035)이 급등하며 랠리에 힘을 실었다. 어드밴테스트와 소프트뱅크그룹도 상승했다. 또한 작년 7월 고점을 기록한 신용거래 결제 기한이 이번 주말도 다가오면서 신용 매수 청산에 따른 매도 압력이 약화할 것이란 기대도 투자 심리를 뒷받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