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파산 및 높은 CPI 결과에도 미 증시 상승 랠리 시작!




미국 증시가 많은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지난 밤 상승을 하였습니다.  



그간 폭락했던 은행주와 기술주도 일제히 반등에 성공하면서 나스닥 100 지수는 1.69% 상승으로 마감하였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상승 와중에 무디스 국제신용평가 기관에서는 미국 전체 은행 시스템에 대한 등급을 "안정적" ->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을 하였습니다. 


악재가 하나 또 터진 것이지만 증시는 아랑곳 하지 않고 올라갔습니다.



증시는 왜 이런 연속 악재를 다 무시하고 올랐을까?



이런 질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는데요. 


본인이 보는 관점에서 하나씩 설명을 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시장 불안감 해소 (다시 발생하는 확증편향1탄)


>> SVB, 시그니처뱅크까지 은행의 파산으로 주말 내내 시끄러웠던 시장은 미국 정부에서 예금자보호 한도를 초과하는 예금에 대해서도 보장을 해주겠다는 발언으로 다소 안정을 찾은 분위기 입니다.


이미 상승 기대의 끈을 놓지 않고 있었던 투자자들은 "정부가 보장한다" 는 말 한마디에 다시금 주식 상승을 외치고 있습니다. 



2. CPI 발표 결과 해석에 대한 확증편향 2탄


>> 어제 발표된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가 예상치와 부합하게 6.0% 로 나왔습니다.  에너지와 식품을 뺀 근원 소비자 물가지수도 예상치와 동일한 5.5%가 나왔습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미국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ore CPI)]   




소비자 물가지수 수치가 떨어지고 있긴 한데, 매우 더디게 떨어지고 있고 특히 근원 소비자 물가지수의 경우는 더욱 더디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CPI 결과만 보면 "인플레이션이 Sticky 하게 잘 떨어지지 않는구나" 하고 악재로 작용을 해야될 수치인데 시장은 환호성을 외쳤습니다. 



반면 이러한 주식시장과 달리 채권시장은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미국 단기물인 2년물 국채금리는 현재 2.32% 상승한 4.32를 기록하며 급상승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 2년 채권수익률]




채권시장은 다시 최근의 상승을 반납하고 급격히 원상복귀 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아무래도 은행의 파산 사태가 채권 투자로 인해 발생한 문제인데, 채권을 파는 수요가 많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채권시장은 다시 정상적인 흐름을 찾았으나 주식시장은 아무리 봐도 정상적인 흐름이 아닙니다. 



저는 이러한 주식시장의 이해되지 않는 움직임을 "확증편향 1,2탄"으로 정의하려고 합니다. 


이제는 어떤 지표가 나와도 시장은 광기어린 상승을 외치고 있는 것이죠. 




은행이 3개 정도 파산했고, 크레딧 스위스 위기는 고조되고 있으며, 은행 투자 등급 강등, 경기 침체 지표 등 많은 부분이 위기를 외치고 있는 상황에서,


본인들이 믿는 것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받아들이고 마는 확증 편향에 빠져있습니다.



이제 거의 끝자락에 다 온 것 같습니다.


지금의 장은 명백한 민스키모멘트의 "현실 부정(Return to "normal")" 단계인 것이고, 이를 꼭 여러분들께서는 잊지 마시고 흔들리지 마셔야 할 것입니다.


 



[민스키모멘트 차트]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