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0~1/3 미국 증시에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살펴보자.

미국 3대 지수

S&P500, 나스닥, 다우 존스


이번 주 미국 증시는 연말부터 이어진 산타 랠리 기간 동안 거래량이 적은 가운데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에 따른 하락세가 이어지다가 주 후반에 반등하며 낙폭이 축소되었다.

미국 3대 지수는 S&P500 -0.48%, 나스닥 -0.51%, 다우 -0.60%로 전반적으로 소폭 하락 마감했다.

외환, 국채, 상품




달러지수는 상승한 반면, USD/KRW 환율은 하락하며 원화 강세를 보였다.

미국 10년물과 2년물 국채 금리는 모두 소폭 하락했으며 단개채인 2년물 금리가 약간 더 하락했다.

중국 부양책 기대 영향으로 금과 WTI유 가격은 모두 상승했다.

주간 히트 맵




이번 주 증시는 연말 포트폴리오 조정으로 전반적으로 하락하다가 낙폭을 축소했으며 이슈에 따라 차별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한주간 이슈가 있던 기업들은 다음과 같다.

엔비디아(NVDA) 이스라엘 AI 스타트업 '런에이아이'를 1조원에 인수한다는 소식과 내년 상반기 중 휴머노이드 로봇용 소형 컴퓨터 '젯슨 토르'를 출시한다는 소식, 웨드부시가 AI 투자 급증으로 2025년에도 엔비디아가 마이크로소프트(MSFT)와 함께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 1/7 개최되는 CES2025에서 젠슨황 CEO가 8년 만에 기조연설에 나서며 AI 로봇, AI PC 출시 등 기대감 확대, 작년 AI 기업에 1조 4천억원을 투자했다는 소식, 주문형 반도체(ASIC) 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 마이크로소프트(MSFT)가 블로그를 통해 2025년 AI 데이터센터 건설에 약 800억 달러를 투자한다는 소식

알파벳(GOOG) 순다르 피차이 CEO가 2025년에 격차를 좁히고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해 소비자 측면에서 AI 모델 제미나이를 확장하겠다는 발언

팰러다인AI(PDYN) 자사 AI 기술을 사용한 드론이 최초로 움직이는 표적을 성공적으로 추적했다는 소식

테슬라(TSLA) 상하이 메가팩 완공 소식, 미국 라스베가스 트럼프 호텔 앞에서 테슬라 사이버트럭 폭발 사건 발생, 중국 전기차 기업 BYD의 판매량은 증가한 반면 테슬라는 지난해 연간 차량 인도량이 179만대로 10년만에 첫 감소세, 웨드부시가 여전히 전기차 인도량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주가 하락 시 강력 매수하겠다고 발언

브로드컴(AVGO) 웨스트엔드 캐피털 매니지먼트가 AI 추론으로 전환되면서 보다 전문화된 칩의 필요성로 브로드컴의 수익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

애플(AAPL) 중국 점유율이 하락하면서 새해 할인을 시작했다는 소식

메타(META) 1/20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메타가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수석 고문을 지낸 조엘 카플란을 글로벌 정책 책임자로 임명하면서 친공화당 임원들을 승진시키는 전략적인 움직임을 보임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 코인베이스(COIN) 등 암호화폐 관련주는 SBI의 리플 투자,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추가 매집 등 암호화폐 시장의 긍정적 분위기

콘스털레이션 에너지(CEG) 미 연방 정부와 10억 달러 규모 계약 체결

세렌스(CRNC) 운전자의 목소리에 반응하는 자동차 기술인 '세렌스 자동차용 대형 언어 모델' 개발 관련하여 엔비디아(NVDA)와 협력한다는 소식

리비안(RIVN) 부품 부족 문제가 해결되었으며 지난 4분기 차량 인도량이 1만 4,183대로 시장 예상치인 1만 3,472대를 크게 상회

온다스(ONDS) 자회사인 아메리칸 로보틱스가 미 연방항공청(FFA)으로부터 드론의 가시선 확장(BVLOS) 면제를 승인받았다는 소식

주간 섹터 실적




포트폴리오 조정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전반적인 섹터가 하락했으며 소비 순환재, 경기 방어주, 기술, 원자재,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산업재, 금융, 헬스케어 순으로 약세를 보였다.

중국 부양책 기대로 인한 유가 상승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지나는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하면서 천연가스 가격이 상승하자 에너지 섹터는 강세를 보였다.

시장 위험 지표




공포 탐욕 지수는 1주일 전 대비 소폭 상승했으며 공포(Fear) 단계를 유지했다.

시장 변동성을 나타내는 VIX 지수는 1주일 전 대비 크게 상승했다가 대부분의 상승폭을 반납하며 변동성이 완화되었다.

이번 주 주요 이슈




이번 주에는 연말 거래량이 감소하며 포트폴리오 조정 영향으로 증시가 하락한 가운데, 올해 첫 거래일 거래량이 회복되었으나 테슬라의 차량 인도량 부진으로 반등에 실패했다

다음 날인 금요일에는 테슬라에 대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큰 폭으로 반등하고, 마이크로소프트가 2025년 AI 데이터센터에 118조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하며 엔비디아를 비롯한 AI 관련주들이 상승했다.

연준의 유동성 지표인 지급준비금 잔액은 2조 8,900억 달러까지 감소하여 202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는데, 월가에서는 적정 지급준비금을 3조~3조 2,500억 다러로 추정하여 올해 1~2분기 사이에 양적긴축(QT)이 종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에너지 시장에서는 12/31 러시아에서 우크라이나를 관통하는 천연가스관의 운송 계약이 종료되면서 천연가스 가격이 상승했고, 중국의 부양책 기대감이 더해지며 국제 유가도 상승했다.

다음 주 주요 일정




다음 주에는 1/9 지미 카터 대통령 애도의 날로 휴장하는 가운데, 거시적으로 고용보고서가 가장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미국 국채 금리는 10년물 기준으로 4.6% 수준인데, 기업들의 실적 성장이 충분하지 않다면 이는 증시에 부담이 될만한 정도다.

그러므로 비농업고용, 실업률 등 고용보고서 데이터가 어떻게 발표되는지에 따라 1월 FOMC에서 연준의 금리 결정에 대한 기대감이 바뀔 것이며, 이는 국채 금리에도 반영될 것이다.

고용보고서 발표 전까지 구매관리자지수(PMI), JOLTs(구인, 이직 보고서), ADP 비농업 고용, 실업수당청구건수 등 지표들도 발표된 결과에 따라 국채 금리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산업적으로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2025'가 화요일부터 개최된다.

이번 CES2025가 중요한 이유는 AI 랠리의 대장주인 엔비디아의 젠슨황 CEO가 키노트로 참석하기 때문이다.

현재 젠슨황 CEO가 AI와 관련하여 어떤 내용을 발표하는지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도 어느정도 반영되고 있는 만큼 실제 발언 내용도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많은 사람들이 기대했던 산타 랠리 기간(한 해의 마지막 5거래일과 새해 첫 2거래일) 미국 증시는 생각보다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는 12월 초부터 가파른 상승으로 이미 주가가 높은 상태였기 때문에 어느 정도 선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인 1월 주식 시장에는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이슈들이 많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에 좀 더 신경써야 할 것 같다.

당장 다음 주 발표되는 고용보고서부터 이후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 GDP, PCE 물가지수, 그리고 1월 FOMC의 금리 결정 등 거시경제적 변수들이 많다.

특히 1월 FOMC에서는 많은 시장 참여자들이 금리 동결을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그동안의 금리 인하 기조가 속도 변화를 겪게 된다면 증시에 충격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1/20에는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정치적 변수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취임 후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문제는 미국 정부의 부채 한도 협상인데, 현재 재무부 장관인 재닛 옐런에 따르면 1/14~1/23 부채 한도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협상이 타결되든지, 특별 조치를 시행하여 디폴트를 피하려고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CES2025,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실적 발표 시즌 등 기업들의 개별 이슈도 많기 때문에 현재 투자하고 있는 기업들의 이슈에 더 많이 신경 써야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