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B 등 미국 은행 파산에도 원달러 환율 하락, 그 이유는?



현재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300원 초반으로 내려오면서 주식 시장이 오르고 있습니다. 

 





시장에서 분석하는 달러 약세로 인한 원화 강세 원인은 참으로 이해할 수 없는데요. 다음과 같습니다. 


SVB등 은행 파산으로 인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오히려 FED(연방준비제도)의 긴축 완화 가능성을 불러일으켰다는 것인데요.


즉, 주식 등의 위험자산을 걱정하던 심리가 다시 FED의 금리 인상 완화를 예상하며 위험자산 선호로 바꼈다는 것인데요.



이해가 되시나요? 



참으로 황당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보는 시장 상황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현재 달러 인덱스의 하락은 역레포 시장등에서의 움직임으로 인한 상황으로 보여집니다.







미국은 현재 양적긴축을 하고 있는데, 그중 역레포 시장에서 시중 은행들에게 레포(환매조건부채권) 금리 이자를 주며 시중 유동성을 회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역레포)


유동성이 시장에 회수가 되면서 달러의 가치가 올라가고 미국 달러의 가치가 상승을 하는 것인데, 이번 은행권 파산 사태로 인하여 은행권에서 연준에 대출을 해주지 않는 상황이 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본인들이 다 죽게 생긴 상황에서 연준에게 돈을 빌려주는 것을 꺼려하는 은행들이 점점 늘어날 것이고, 이는 과거에도 많이 있어왔던 사례입니다.


연준이 결국 역레포 거래가 잘 되지 않아서 과거에 어쩔수 없이 양적 긴축을 포기했던 사례들이 있었으며, 지금 그러한 상황이 나오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것입니다. 



결국 이러한 움직임이 실제로 있다고 한다면 (추후 밝혀지겠죠) 연준은 더이상 긴축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시장에서 위험자산을 걱정하던 심리가 "연준이 이제 금리 인상을 못할거야, 호재야!" 로  심리가 변경이 된 것이 아니라, 지금 심각한 상황이 발생한 것일 수 있다는 겁니다.


은행이 위험을 느끼고 낮아진 지급준비율을 챙기고 있는 상황일 것으로 추정하며, 이것이 단기적으로 작용한 것이 아니라 계속되는 흐름이라면, 정말 심각한 수준으로 재무적으로 위태한 은행들이 많은 것으로 밝혀지면, 금리 인상이고 인하고 뭐고간에 다 죽는겁니다.



결국 지금 금리인상이냐 인하냐는 중요하지 않은 것이고, 은행들의 부실이 얼마나 되는지를 잘 따져봐야 되는 상황입니다.


특정 은행 몇군데만 운영을 잘 못해서 파산했다? 이거는 아닌 것 같고, 고강도 긴축이 이어져오면서 구조적으로 지급준비율 관리가 잘 안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