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인수전 하차한 하이브 : 계약 이행에 상당한 부담 예상



하이브의 SM 인수전이 하차로 결론나면서 계약 이행 부담이 상당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우선 하이브는 카카오와의 합의를 통해 이번 인수전에서 하차하기로 결정하였으며, 추후 하이브와 SM 양사의 플랫폼 사업 관련하여 추가 협의를 통해 SM 아티스트의 하이브 합류 등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인수 논란이 불식되고 각자의 위치로 복귀하는 것으로 생각을 했으나 진행되어왔던 계약건들이 하이브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이수만 SM 회장이 보유한 주식의 14.8%를 하이브가 인수하기로 한 주식양수도 계약, 남은주식 3.6%의 매수청구권 부여를 이행하여야 하며, 


이수만 회장의 보유 자회사 지분 700억원 인수, ESG 사업에 10년간 100억원 지급 등에 합의를 하였기 때문에 이 또한 이행을 하여야 합니다.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SM이 지금보다 성장을 하게 된다면 지금의 계약은 좋은 투자가 되어 하이브에게 좋은 결과를 줄 수 있지만, 당장 계약 이행을 위해 1840억 정도의 자금이 필요합니다.


또한 SM 지분 15% 이상을 보유하게 되어 기업결합을 신고해야하는 상황입니다.


공정위 심사를 받아야되는 리스크도 감수를 해야되는 상황인 것입니다.



이러한 사유로 하이브는 카카오의 SM 주식 공개매수에 응해 지분을 팔게 될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자본시장법에 따라 이번 공개매수 이후에는 6개월동안 블록딜(시간외 대량 매매)를 할 수가 없으므로 지분 매각은 이번 기회밖에는 없어 보입니다.


다만 남은주식 3.6%의 매수청구권은 이수만 회장이 권한 행사를 하지 않으면 이와 관련해서 이회장과 하이브가 협상을 할 수 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