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폭등하는 달러 환율 때문에 정말 말이 많은데, 진짜 위기인지 단기적인 일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9월까지만 해도 미국 원달러 환율이 1,300원 정도에 근접하게 조정되고 있었는데, 대선과 계엄 사태를 겪으면서 1,488원까지 올랐었습니다.

이로 인해 가치가 떨어지는 원화를 월급으로 받는 것이 억울하다는 말들이 나옵니다. 정말 장기적으로 원화의 가치는 달러보다 더 빠르게 하락하기 때문에 원화만 모으는 것은 최악의 행동입니다.




미국 원달러 환율은 장기적으로 오릅니다. 여러가지 요인이 있지만, 국가경쟁력의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는 것도 있고, 금리차도 좁혀지고 있지 않습니다. 단순하게 정치의 이유라고만 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과거 이렇게 환율이 올랐던 적은 IMF나 금융위기 정도에 불과한데, 그 때랑 비교했을 때 무역수지도 좋고 아직 외환보유액도 충분하게 있습니다.

그것보다는 정치적인 불확실성만 제거되더라도 어느정도 제자리를 찾아갈 것 같습니다. 미국 증시나 환율의 변동성은 불확실성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금리, 환율, 주식시장 밸류에이션 등 모든 면에서 한국은 최악의 상황이므로 이것보다 더 안 좋은 상황이 발생하긴 어렵다고 봅니다.




2년 전 미국에 갈 때만 해도 1,300원에 바꾸면서 비싸다고 했었는데, 27일 기준으로 공항에서 환전할 때 1,500원이 넘었습니다. 

지금 기준으로는 미국 여행도, X와 같은 미국 플랫폼 구독료도, 미국에서 수입하는 자동차 가격도 오릅니다. 

아마 내년에 모델Y 주니퍼 가격, EAP나 FSD 가격도 오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달러 환율이 안정화되길 바래봅니다.

한국 은행이 지금의 환율 상승을 적극적으로 방어하지 않으면, 당장 내년에 1,500원 시대를 맞이할 수도 있습니다. 미국의 높은 관세 정책도 중국과 한국 시장에 영향을 줍니다.

내년 트럼프 취임 이후가 정말 중요할 것 같습니다.





평범한 투자자가 해야 할 일은 단순합니다.

아무리 원화 가치가 하락해도 앞으로 더 강력해질 달러 자산을 보유하면 됩니다. 달러로 배당을 주는 자산을 보유하고, 그 어떤 시장보다 빠르게 가치가 상승하는 주식들을 보유해야 합니다.

불확실성이 클 땐 옥석가리기가 더 중요해지는 시기입니다. 경기와 사관없이 국가, 정부, 기업들, 사람들이 줄이지 않는 소비가 무엇인지 생각해보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