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3~12/27 미국 증시에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살펴보자.
S&P500, 나스닥, 다우 존스
미국 3대 지수는 S&P500 +0.67%, 나스닥 +0.76%, 다우 +0.35%로 기술주가 시장을 주도했다.
달러지수와 USD/KRW 환율은 모두 상승하며 달러 강세를 보였다.
미국 10년물과 2년물 국채 금리는 모두 상승했으며 장기채인 10년물 금리가 더 크게 상승했다.
달러 강세 영향으로 금 가격은 하락했으나, WTI유 가격은 중국 부양책 기대와 원유 재고 부족으로 상승했다.
이번 주 증시는 산타 랠리로 전반적으로는 상승했고 이슈에 따라 차별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한주간 이슈가 있던 기업들은 다음과 같다.
엔비디아(NVDA) 대만 폭스콘이 블랙웰 관련해서 발열과 인도 지연 문제가 전혀 없다고 밝혔고, 엔비디아 대만 해외 법인 설립 소식에 TSMC와의 협력이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감, 중국 스타트업 DeepSeek가 미국 정부가 제재했던 엔비디아 H800 GPU에서 학습한 AI 모델을 공개하자 수출 제한과 규제 강화 우려
브로드컴(AVGO) 제프리스가 맞춤형 반도체의 단가 상승이 향후 브로드컴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며 목표가를 300달러로 상향 조정, 투자은행 윌리엄블레어가 브로드컴을 2025년 최선호주 중 하나로 선정
퀄컴(QCOM) 기술 사용 관련하여 ARM(ARM)과의 특허 소송에서 승소, 한편 ARM은 재심 요청
애플(AAPL) 웨드부시가 아이폰 업그레이드 효과로 크리스마스와 연말 소비 특수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고, 내년 4월 내로 중국 내 파트너사를 발표해 애플 인텔리전스의 중국 출시 시기를 앞당길 것이라는 소식이 있었으나 그동안의 상승 과열로 강보합 마감
테슬라(TSLA) 바클레이즈가 4분기 인도량을 전년 대비 6% 증가한 51만 5천대로 예상하면서 예상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 미 도로교통안전국이 자율주행차에 대한 프레임워크 제안, 현대차가 테슬라의 슈퍼차저 충전 시스템의 잠재적인 고객으로 추가됨, 내년 중국에서 사상 처음으로 전기차가 내연차보다 더 많이 팔릴 것으로 예상, 4분기 인도량이 목표치에 못 미치는 51만 대로 추정
월마트(WMT) 미국 소비자금융 보호국이 월마트와 핀테크 파트너인 브랜치 메신저가 100만 명 이상의 배달 기사들에게 불법적으로 예금 계좌를 개설했다며 소송을 제기
일라이릴리(LLY)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자사의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를 비만 성인의 수면무호흡증 치료제로도 승인
엔비디아(NVDA), 브로드컴(AVGO), AMD(AMD) 등 반도체 섹터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산 범용 반도체 대상으로 불공정 무역 행위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에 반사이익 기대
JP모건(JPM), 뱅크오브아메리카(BAC), 웰스파고(WFC) 등 대형 은행들은 연준의 스트레스 테스트가 투명성이 부족하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이에 연준은 모든 모델을 공개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등 변경사항을 제안한다고 발표하면서 스트레스 테스트 관련 규제 완화 기대감
엔비디아(NVDA) CNBC가 나스닥100 종목 가운데 내년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종목으로 선정했으나 약보합 마감
애플(AAPL) 웨드부시가 목표가 325달러를 제시하며 AI 기반 아이폰 업그레이드 사이클로 접어들고 있다고 분석
넷플릭스(NFLX) 오징어게임 2를 공개했으며 키방크가 목표가를 1,000 달러로 상향
마이크로소프트(MSFT), 메타(META), 알파벳(GOOG) 등 LLM AI 모델을 보유한 기업들은 중국 DeepSeek의 AI 모델이 메타의 '라마 3.1 405B', 알리바바의 '큐원 2.5 72B', 오픈AI의 'GPT-4o' 등 기존의 모델들보다 뛰어난 결과를 내놓았다는 점이 부각되며 부정적 영향
산타 랠리 기대감에 전반적 섹터에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술, 에너지, 금융, 부동산, 유티리리티, 헬스케어,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소비 순환재, 산업재, 원자재 순으로 강세였고 경기 방어 섹터만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공포 탐욕 지수는 1주일 전 대비 상승했으며 공포(Fear) 단계를 유지했다.
시장 변동성을 나타내는 VIX 지수는 1주일 전 대비 하락하며 변동성이 완화되었다.
이번 주에는 크리스마스 휴일로 거래일이 짧은 가운데 연말이라 거래량도 적었다.
특별히 영향력 있는 지표 발표는 없었기 때문에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감으로 크리스마스 전까지는 상승하다가 이후 계속되는 국채 금리 상승 영항과 연말 포트폴리오 조정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상승 폭이 축소되었다.
다음 주에도 연말/연초로 거래량이 적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가장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제조업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ISM 제조업 PMI는 50 아래로 수축 국면에 있지만 직전 수치가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며 최근 연준이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추려는 방향과 일치하는 데이터로 나타났다.
ISM 제조업 PMI의 최근 추세가 지속된다면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은 현재 수준을 유지하거나 더 낮아질 수 있겠으나, ISM 제조업 PMI가 다시 하락한다면 제조업 전망이 예상보다 더 둔화될 수 있다는 것을 나타내므로 금리 인하의 가능성이 다시 높아질 수 있으니 주목할 필요가 있다.
최근 증시는 연말이라 기관들의 거래가 많이 감소했기 때문에 개인들의 심리적 영향에 따라 움직이는 것으로 보인다.
높아진 밸류에 대한 부담과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공존하면서 이슈가 있는 기업들로 수급이 집중되는 한편, 올해가 지나기 전에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며 차익실현 매물도 나타나고 있다.
특히 지수 상승을 이끌던 빅테크 기업들이 주 후반에는 약세로 돌아섰는데, 현재 S&P500 지수의 직전 고점은 최고점을 뚫지 못하고 하락하면서 상승 추세가 약해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직은 상승 추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추가 하락이 이어질 경우 추세적 하락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특히, 1/20이 되면 트럼프 취임에 따른 새로운 불확실성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현금 비중을 좀 더 확보하여 미리 리스크를 대비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