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로 지하철 티어 순위를 분석해보았다. 서울은 지하철이 1호선부터 9호선에 신분당선, 경의중앙선, 수인분당선, 경강선, 대곡소사선 등 수많은 노선이 지나간다. 그런 수많은 노선들 중 어떤 노선을 지나느냐에 따라 아파트 시세가 달라지고 사람들의 이용량이 달라진다. 역사가 오래된 노선이라해도 그 노선이 무조건 인기가 많은 노선도 아니고 지나는 노선이 짧다고 인기가 없다는 것이 아니다.

오늘은 서울 노선에 따른 급지 주관적인 지하철 노선 순위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서울 지하철

서울 지하철은 경기도와 서울에서 운행되는 전국에서 가장 복잡한 지하철이다. 수도권 전철 중에서도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에서 관할하고 있다. 서울의 왠만한 곳을 거의다 연결해주며 서울의 핏줄이라 할 수 있는데 전세계에서도 8위로 긴 지하철이기도 하다.

세계적으로 지하철이 매우 오래된 미국 유럽권과 비교해도 서울 지하철은 깔끔하고 최신식 기술을 적용하여 공공시설에 대한 관리도 잘 되어있다. 스크린도어까지 생기면서 지하철역 내 공기질도 훨씬 좋아지고 승차권도 전자식이라 더 편리해졌다.

다만, 영역을 너무 많이 확장하다보니 막장환승이라 불리는 곳도 생기고 지나치게 낮은 운임으로 인프라 및 운용방법, 건설정책 등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기도하다. 그 중 가장 큰 문제는 노선당 역수가 많고 노선도 다양하지 않고 상위등급 열차를 운행할 시설이 너무 적다. 사실 연계문제도 동서축에 비해 남북 노선은 굉장히 부실한 편이다.

최근 서울에선 우이신설선, 신림선, 서부선 등 소외된 서울 곳곳을 연결하기 위해 서울 경전철을 만들기 시작했다. 더불어 아쉽게도 아직 통과하지 못한 위례신도시의 위례신사선이나 신안산선, 월곶판교선이라는 호재들도 있다. 이렇기 경전철을 통해 주요 일자리 지구를 연결하여 기존에 지하철의 혜택을 못 누렸던 동네에 호재가 된다.

서울 지하철 순위

서울의 3대 업무지구인 "종로/중구의 CBD", "여의도의 YBD", "강남 GBD"가 있다. 이 3대 업무지구에 환승 없이 바로 갈 수 있는 노선이 인기가 높고 실제로 그 근처에 있는 역세권 아파트들이 시세도 높다. 부동산에서는 "입지"와 "환금성"이 중요한데, 입지가 좋은 곳은 오래된 곳이라도 시세가 어마무시하고 거래량이 많아 쉽게 현금화할 수 있다.

서울의 지하철을 중심업무지구와의 접근성 및 한강뷰 여부에 따라 점수를 측정해보았습니다.

S급


단연코, 서울 지하철 노선의 넘버원은 지방에서도 유명한 명실상부 2호선이다. 서울 자체의 중요한 모든 곳을 지나가는데, 거를 타선이 없는 노선이다. 다른 노선들은 환승역 혹은 사람이 많이 승하차하는 역이 몇 개 밖에 없지만 2호선은 시청역, 홍대입구역, 합정역, 잠실역, 성수역, 왕십리역, 을지로, 신당, 당산, 신도림, 강남, 역삼, 방배, 서초 등 서울 핵심지를 모두 지난다.

2호선은 강남역, 삼성역 등 GBD의 핵심을 연결하며, 을지로입구, 시청, 을지로3구 등 CBD 핵심지역을 연결하여 CBD와 GBD에 출근하는 사람들이 선호한다. 그래도 여의도 중심을 지나지는 않지만 여의도와 가까운 영등포구청역과 당산역을 지난다.


또 다른 S급의 노선은 9호선이다. 급행열차라는 사기적인 아이템을 가지고 있는 걸로 유명하며, 서울 지하철 노선 중 그나마 가장 최신이다. 그래서 깔끔하며 서울 내 주요 일자리 지구인 "여의도 YBD"와 "강남 GBD"를 지난다. 9호선은 신논현역, 선정릉역 등을 통해 강남과 연결되며 여의도 중심을 지나 강서권과 강남권을 연결한다.

A+급

A+급이라 생각하는 노선은 "3호선", "5호선", "신분당선"이다.


3호선은 광화문과 강남을 환승 없이 지나는 핵심노선이기에 3호선 주변 강남, 성동구 옥수동, 금호동 역세권 아파트의 시세는 어마무시하다. 하지만 3호선은 "구파발행", "대화행"으로 나누어 운행하고 있다. 이유는 3호선 대화역이 종점인 대화행은 코레일이 운영하고 구파발행(서울쪽)은 서울메트로가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산 사람들에게는 구파발행이 저주지만 서울사람들은 구파발행만 타는 것이다. 그 결과 출퇴근 시간에는 엄청 혼잡하다.


5호선"YBD"와 "GBD"를 지나는 핵심노선이며, 목동과 마곡, 강동을 연결한다. 여의도역을 통해 YBD 직접 연결, 광화문역, 종로3가역을 통해 CBD에 직접 연결한다. 여의도나 목동 사는 사람들이라면 학군과 일자리를 공유할 수 있는 노선이다. 5호선을 이용하는 경기도는 하남시이다.


신분당선은 현재는 광교, 판교, 강남을, 미래에는 용산, 삼송까지 연결할 가능성이 있는 엄청난 노선이다. 문제는 민영에서 운영하기에 가격이 비싸다.

A급


7호선도 엄청난 노선이라 본다. 무려 강남을 환승없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강남구청역, 논현역을 통해 GBD에 연결하고 비싼 집값으로 인해 경기도와 인천, 노원구로 밀려나갈 수 밖에 없는 사람들에게 희망의 노선이다.


4호선은 경기도인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노선 중 하나로 사당행, 산본행, 안산행, 오이도행으로 운행한다. 명동, 서울역을 통해 CBD와 동역사나 동작역에서 환승을 통해 여의도로 사당역에서 환승하여 강남으로 갈 수 있다.

B급

1호선도 경기도인이 가장 많이 타며 사실상 가장 긴 노선으로 천안과 화성까지 지나는 노선이다. 하지만 가장 오래되었고 가장 긴 노선이라 수많은 사람들이 타기에 빌런들이 많고 냄새가 난다고 한다. 1호선은 그래도 CBD로 가기엔 굉장히 좋은 노선인데, 시청역과 종각역으로 CBD와 직접 연결한다.


8호선은 서울 지하철 역 중에서 가장 짧은 역이다. 그래도 연장이 되어 별내까지 가고 추후엔 의정부까지 연결될 예정이다. 8호선은 구리시와 성남시 사람들에게 희망의 노선으로 송파역을 통해 GBD로 갈 수 있다.


6호선은 용산을 지나는 가장 한적한 노선으로 서울 사람들은 6호선을 타면 왠지 심리적으로 안정감이 느껴진다고 한다. 편안하게 여행가는 느낌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