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티드가 전국적인 프랜차이즈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듦에 따라 그 가능성과 효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노티드는 MZ세대를 겨냥한 독특한 마케팅 전략과 풍성한 크림 도넛으로 대표되는 디저트로 이미 큰 인지도를 얻은 브랜드입니다. 운영사인 GFFG는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에 가맹사업 정보공개서를 등록하며 프랜차이즈 사업을 위한 준비를 마쳤습니다. 이는 가맹사업을 전개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절차로, GFFG는 이를 통해 향후 가맹사업 전개를 위한 기초를 마련했습니다. GFFG 관계자는 정보공개서 등록은 가맹사업을 언제든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치는 단계라고 설명했습니다.


GFFG는 2014년 수제버거 브랜드 ‘오베이(5BEY)’를 시작으로 외식업계에 뛰어들어, 이후 다양한 브랜드를 선보이며 성장해왔습니다. 현재는 노티드, 호족반, 다운타우너, 리틀넥, 클랩피자 등 총 7개의 브랜드를 운영하며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노티드와 호족반은 GFFG의 핵심 브랜드로 자리 잡았으며, 이 브랜드를 기반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성장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50% 이상 성장한 약 796억 원을 기록했으나, 높은 비용 구조와 외부 환경의 변화로 인해 적자를 기록하며 수익성 개선이 GFFG의 주요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GFFG의 대표 이준범은 MZ세대의 감성을 이해하고 이를 브랜드에 반영하는 데 탁월한 역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미국에서 중·고등학교와 대학을 졸업한 뒤 한국으로 돌아와 의류 매장에서 일하다 외식업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는 패션과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외식업계에서도 브랜드를 키워가는 즐거움을 느꼈다고 전했습니다. "슈퍼주니어와 소녀시대 같은 아이돌 그룹처럼, 다양한 개성을 가진 브랜드를 만들고 싶었다"는 그의 목표는 GFFG의 성공적인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통해 현실이 되었습니다.


노티드는 MZ세대를 겨냥한 마케팅으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크림 도넛뿐 아니라 파스텔톤의 인테리어, 캐릭터 '슈가베어'와의 협업 등 감성적인 요소를 통해 고객과의 유대감을 강화했습니다. CJ프레시웨이, KB국민은행 등 다양한 업계와의 협업으로 브랜드의 다각화를 시도했으며, 최근에는 급식 전용 생크림빵을 학교 급식 시장에 공급하며 새로운 매출원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협업은 노티드의 인지도를 더욱 확대하고, 젊은 세대와의 접점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현재 노티드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총 45개의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에만 20개의 신규 매장을 열었습니다. GFFG는 프랜차이즈 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지방에서도 매장망을 확장할 계획이지만, 무리한 확장보다는 신중한 가맹점주 선별과 품질 유지를 중시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습니다. 관계자는 “직영점 이상의 품질과 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해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고객가치 향상이 명확해지는 시점에서 공격적인 확장을 고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내외 확장 전략은 GFFG의 핵심 목표 중 하나입니다. 뉴욕 맨해튼에 호족반 1호점을 성공적으로 오픈한 데 이어, LA 아트 디스트릭트에 노티드 1호점과 호족반 2호점을 개장할 예정입니다. 특히 노티드는 현지화 전략으로 크림 도넛이라는 독특한 비주얼과 트렌디한 마케팅을 통해 미국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SNS를 활용한 입소문과 "맛있지만 달지 않은(Delicious, but not too sweet)"이라는 슬로건은 미국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매력으로 다가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GFFG의 수익성 문제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지난해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GFFG는 비용 구조 개선과 온라인 판매 강화 등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수제버거 브랜드 다운타우너의 지분 80%를 매각하며 자본을 확보하고, 노티드 도넛을 쿠팡 단독 상품으로 판매하는 등 B2C 온라인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냉장 도넛부터 시작해 향후 냉동 도넛으로 상품군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준범 대표는 “미국 시장에서 축적한 경험이 동남아시아와 유럽 시장 진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확장에 대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그는 GFFG를 단순히 외식 브랜드로 끝나는 것이 아닌, 고객의 일상에 스며드는 트렌디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자리 잡게 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습니다.


결국 GFFG의 성공 여부는 품질, 서비스, 브랜드 가치 유지를 통해 국내외 고객과의 신뢰를 지속적으로 쌓는 데 달려있습니다. 노티드의 프랜차이즈 사업은 GFFG의 성장을 이끌 중요한 기회이지만, 신중한 접근과 혁신적인 전략이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할 것입니다. GFFG가 국내외 시장에서 새로운 외식 문화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흥미로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