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뱅크(SVB) 파산 36시간 만에 8500명 직장 잃었다.




실리콘밸리 생태계가 위험에 처했습니다.


실리콘밸리뱅크의 파산에 대한 여파가 계속 조사가 되고 있는데, 우선 예금 보험의 적용을 받지 못하는 비율은 86%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 금액의 대부분은 스타트업의 운영 자금입니다.


이때문에 스타트업의 줄도산 얘기도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럼 앞으로 이렇게 자금이 SVB에 막혀있는 스타트업은 어떻게 될까요?




일단 은행의 자산을 매각했을 경우 현재 기준 총 자산은 2천 90억 달러로 전체 예금 규모를 초과하긴 합니다. 


하지만 현재 SVB가 투자해 놓은 채권 등의 자산 가치가 하락하여 매각이 이루어졌을 때 투자금 100% 확보가 어려워 많은 스타트업 기업들의 손실이 불가피 할 것 같습니다.


채권의 경우는 만기가 도래하기 전에 판매를 할 경우 할인률을 적용받아서 팔아야 하기 때문에 수익이 난 상태가 아니라면 손실이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실제 SVB가 210억 달러의 채권 포트폴리오를 매각하면서 18억 달러의 손실을 본 사례도 있죠.



또 다른 문제는 자산 매각에 시간이 많이 소요가 될 것이라는 겁니다.


보유하고 있는 채권에 대한 부실여부를 하나씩 심사하여 실제 자산가치를 따져서 인수대상자를 찾아야 하며, 


인수대상자를 찾지 못하면 청산절차에 돌입하게 되는데 이또한 진행에 시간 소요가 많이 됩니다.


자산 매각이 다 이루어진다해도 부실채권이 많이 발생하면 해당 채권은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거래가 될 것이고, 실제 청산 자산은 많이 줄어들 수가 있습니다.


그때까지 여유가 없는 자금 공급이 계속 필요한 스타트업들이 버틸 수 있을지가 의문입니다.




그러면 지금 이러한 상황에 처한 스타트업의 규모는 어느정도 일까요?




알려진 해당 스타트업의 갯수만 3000곳에 달한다고 하며, 이중 400여곳이 위험하다고 합니다.


이중에 100여곳은 당장 다음달 직원들 월급을 걱정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스타트업 생태계가 자금경색으로 무너질 수 있는 심각한 상황인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지금의 스타트업 생태계 파괴가 다른 금융권의 부실 사태로 이어지지 않을까요?




스타트업들의 줄도산으로 인한 파장은 대규모 실업자 양성에 이어서 당장 그 피해가 벤처캐피탈 회사에게 갈 것입니다.


투자자금이 회수가 불가능해 지는 비용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과학기술정책지원 서비스 보고자료에 따르면, 북미 지역의 2016년 스타트업 투자액은 720억불로 세계 VC(Venture Capital) 투자의 56.7%를 차지할 정도로 규모가 큽니다.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VC 투자가 붐을 이뤄 이전보다 신규 투자가 상당히 많이 증가했을 것으로 추산이 됩니다. (사진 자료 참고)


특히 4차산업혁명이라는 프레임 하에서 많은 스타트업이 IT, 인공지능, 매타버스 등의 사업에 진출하였고 투자 관련 기사도 줄을 잇고 있던 상황입니다.


이러한 북미 VC에 투자헀던 수많은 기업들과 개인들이 손해를 볼 수 있는 상황이라, SVB 사태로 인한 파급 규모를 발생 하루만에 미미할 것이라고 단정짓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