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그룹은 기존 건설기초소재 사업에서 벗어나 로봇 기술과 부동산 개발을 포함한 다양한 신사업으로의 확장을 본격화하며 기업 이미지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삼표그룹의 계열사인 에스피앤모빌리티는 자동 주차로봇 기술을 활용한 주차 솔루션 개발을 추진 중이며,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에스피앤모빌리티는 국내 스타트업 셈페르엠과의 합작법인으로, 셈페르엠은 이미 태국과 아랍에미리트 등 해외 시장에서 엠피시스템을 통해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이 기술은 기존 기계식 주차장보다 공간 효율성이 높고 다양한 차량을 지원하며 초기 건축비 절감 효과까지 기대되는 혁신적인 시스템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삼표그룹은 이외에도 부동산 개발 사업에 적극 진출하고 있으며, 성수동 삼표 레미콘 공장 부지를 대규모 복합시설로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해당 프로젝트는 서울시와의 협의를 거쳐 글로벌 첨단산업 허브로 조성될 계획이며, 삼표그룹의 신사업 다각화 전략의 일환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룹 내 또 다른 계열사인 에스피에스테이트는 DMC역 인근에 민간임대아파트 건설 및 삼표그룹 신사옥 건립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부동산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한편, 레미콘 업계 1위인 유진그룹도 로봇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유진그룹은 계열사 TXR로보틱스를 통해 물류 자동화 및 제조 디지털 전환을 위한 로봇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최근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입니다. 유진그룹은 자율 이동 로봇(AMR), 무인 운반차(AGV), 레일 운반차(RGV) 등의 기술을 바탕으로 물류 자동화 솔루션을 대기업과 중견기업에 공급하며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또한, 롯데글로벌로지스와 협력해 물류센터 효율화를 위한 기술 개발을 진행 중입니다. 유진그룹은 이를 통해 로봇 전문기업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삼표그룹과 유진그룹의 로봇 기술이 물리적인 기기에 집중된 반면, 아주그룹은 소프트웨어 중심의 AI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아주그룹은 2017년 AI 전문기업 코그넷나인을 인수한 뒤 AI 종합서비스 기업으로 성장시켰으며, 금융 및 뷰티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KB금융과 협력해 AI 금융비서를 개발하고 있으며, 아모레퍼시픽과 협업하여 생성형 AI 기반 뷰티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는 로봇과 AI 기술을 접목하여 기업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노력으로 평가됩니다.


삼표그룹은 이러한 경쟁 환경 속에서도 AI 기술을 안전관리 시스템에 도입하며 산업 현장의 사고 예방과 효율성 향상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그룹은 AI 기반 능동형 대응 시스템(ARS)을 통해 작업자의 안전 장비 착용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화재나 비허가 구역 출입 등 위험 요소를 사전에 감지하고 대처할 수 있는 통합 관제 시스템을 구축 중입니다. 또한, 자율주행 순찰 로봇을 도입하여 작업장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외주 작업 인력의 안전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삼표그룹은 이러한 신사업들을 통해 기존 건설기초소재 사업의 한계를 극복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있습니다. 로봇주차와 부동산 개발은 그룹의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안전관리 기술 및 AI 기반 시스템 개발은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삼표그룹은 전통 제조업을 넘어 첨단 기술과 융합된 새로운 사업 모델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