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최근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1호기 원전 설비 개선 사업에서 약 1조 20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며 원전 수출에서 또 하나의 성과를 거뒀습니다. 

이 계약은 한수원이 캐나다 캔두 에너지, 이탈리아 안살도 뉴클리어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추진한 결과로, 루마니아 원자력공사(SNN)와 협의를 거쳐 성사된 것입니다.

주요 내용

계약 개요

  • 사업명: 체르나보다 1호기 설비 개선 사업
  • 전체 사업비: 약 19억 유로(약 2조 8000억 원)
  • 한수원 몫: 약 1조 2000억 원 (전체의 40%)


사업 배경 및 내용

체르나보다 1호기는 1996년 상업 운전을 시작한 706MW 중수로형 원전으로, 2027년 운전 허가 만료를 앞두고 있습니다.

루마니아는 원전의 계속 운전을 위해 2030년 재가동을 목표로 설비 개선을 추진하며, 주요 기기 교체와 인프라 보강 작업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한수원은 압력관 및 주요 설비 교체와 방사성 폐기물 저장시설 건설 등을 담당합니다.

한수원의 경쟁력

국내 월성 1호기와 같은 중수로형 원전에서의 40년 운영 경험이 바탕이 됨.

특히, 2009년 월성 1호기 설비 개선 작업을 27개월 만에 완료하며 기술력을 입증했습니다.

캔두 에너지(원자로 설계)와 안살도 뉴클리어(터빈 설계)와의 협력으로 국제적인 기술 신뢰 확보.

경제적 파급 효과

국내 협력업체인 한전KPS, 두산에너빌리티, 현대건설, 삼성물산 등이 시공에 참여.

원전 관련 중소·중견기업까지 혜택이 확산될 것으로 기대.

한국의 원전 생태계 회복 및 수출 다각화에 기여.

향후 전망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2호기 설비 개선 사업에서도 추가 수주 가능성.

전 세계적으로 원전 리모델링 수요 증가에 따라 수주 기회 확대.

체코, 불가리아 등 다른 원전 프로젝트와 더불어, 한수원은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번 루마니아 수주는 신규 원전 건설뿐 아니라 기존 원전의 리모델링 사업에서도 한국의 기술력과 신뢰도가 높음을 입증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수출 성과를 넘어, 세계 원전 시장에서의 지속적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