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시황 : 미분양 공포에 분양사 할인분양 + 무상옵션 진행 



최근 분양시장의 할인 및 무상옵션 제공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도 PF 대출 사태로 인하여 지원을 약속했는데 그 조건으로 할인분양을 전제조건으로 언급한 효과일까요?


최근 둔촌주공(올림픽파크 포레온)의 소형 평형 분양 성공과 할인 분양 등으로 계약률이 올라갈 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우선 할인분양 사례를 좀 보겠습니다. 



 >> 안양 평촌 센텀퍼스트의 경우는 청약 경쟁률이 0.3 : 1로 나오자 10% 할인 분양 + 발코니 확장 등 추가 무상 옵션을 걸었습니다.


현재 센텀퍼스트는 전용 84㎡ 저층 물량만 남아있는 상태로 수요 개선이 많이 된 상태입니다.



 >> 부천 월드메르디앙 소사의 경우는 주거형 오피스텔인데 빌트인 세탁기, 냉장고를 무상옵션으로 진행 중입니다.



 >> 대구 수성구 만촌 자이르네의 경우는 발코니 확장 포함하여 최대 25%까지 할인 분양에 나섰습니다. 




이 외에도 많은 분양사들은 할인 분양을 서두르고 있는 모습입니다.


사실 할인 분양의 경우는 과거에는 분양사들이 부동산 경기가 바닥을 찍을 떄쯤 버티고 버티다가 진행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저도 과거로 시간을 돌이켜 생각해보면 2013년 쯤 분양가 할인하는 건설사들을 많이 봤던 기억이 나는데, 그때가 부동산 바닥이었죠 :)



그럼 과거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지금이 바닥이냐? 



개인적으로는 아직은 아니라고 판단됩니다.


왜냐면, 지금의 할인 분양은 기업이 자발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 지원금을 받기 위하여 할인분양을 지원하는 것으로 보여지며, 정부 지원금 제공은 과거에는 없던 다른 상황이니까요.


한국의 부동산 폭락은 개인적으로 IMF 때만이 유의미한 폭락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금융위기때는 사실 큰 하락폭이 없었습니다)


IMF 때만 보시더라도 정부에서 이런식의 PF 대출 지원금과 유사한 대출 지원을 하며 할인 분양 유도한 사례는 제가 알기로는 없었습니다.



현재 시공능력평가 100대 건설사 중에 경영난으로 워크아웃 또는 법정관리를 받고 있는 기업은 1/3 정도가 됩니다.



 >> 작년 폐업신고 건설사 : 306개사 (진흥기업, LIG 건설, 삼부토건, 동양건설산업 등)


 >> 준공 후 미분양 주택(최근 조사) : 약 4만가구 (1998년 IMF 외환위기 대비 2배 수준)



이미 PF 대출의 파장은 한창 진행중이고, 위험이 대기업에까지 미치고 있습니다. 


최근 정부에서 브릿지론을 막아주겠다고 5000억원을 대기업 지원 자금으로 할당했죠.



금년 만기가 도래하는 PF 대출 상환 자금이 10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지난 9일 기준 PF 대출 잔액 : 125조 3천억원 / 증권사 연체율 8%)


많은 기업들이 추가적으로 무너질 것으로 예상이 되는 대목입니다.


정부에선 이번달에 PF 리스크 대응 차원에서 28조 4000억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급한불은 끄겠다는 것이겠지만, 점점 정부,기업, 가계가 모두 가난해지는 길로 가고 있는 것 같아 걱정이 많이 되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