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 복선 전철화와 KTX-이음 개통: 한국 철도의 새로운 시대를 열다





1. 중앙선 복선 전철화의 역사적 배경


1942년 개통된 중앙선은 한반도의 중부 내륙을 관통하는 주요 철도 노선으로, 대한민국 철도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해 왔습니다. 그러나 개통 당시 단선 비전철로 운영되며 제한된 수송 용량과 운행 속도로 인해 그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1990년대부터 중앙선의 복선 전철화 사업을 본격 추진하여, 속도와 수송 능력을 대폭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이번에 완공된 도담~영천 구간을 마지막으로 중앙선 전 구간 복선 전철화가 마무리되었으며, 이는 대한민국 철도 역사에서 획기적인 전환점을 제시하는 결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2. 복선 전철화와 주요 사업 내용


(1) 사업 개요


사업 기간: 1990년대 시작, 2024년 완료


구간: 청량리~경주(총 연장 328km)


사업비: 약 4조 3,413억 원


기존 단선 철도 길이: 168.1km → 개량 후: 145.1km



(2) 단계적 개통 및 주요 공사 구간

중앙선 복선 전철화는 단계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2010년: 청량리~덕소 구간 개통


2011년: 제천~도담 구간 개통


2021년: 원주경주 구간 개통


2024년: 도담~영천 구간 복선 전철화 완료



특히 도담~영천 구간은 기존의 구불구불한 선형을 직선화하여 운행 효율성을 대폭 향상시켰습니다.





3. KTX-이음 및 ITX-마음 운행 개시


이번 중앙선 복선 전철화와 함께 KTX-이음과 ITX-마음 운행이 시작되며, 중부 내륙과 동해남부를 연결하는 철도 교통의 새로운 장이 열렸습니다.


(1) KTX-이음 운행 계획


청량리~울산·부산 구간: 하루 왕복 6회


운행 시간: 청량리~부전(부산) 약 3시간 56분 (초기 기준)

→ 2025년 이후 신호 시스템 개량으로 3시간 40분대로 단축 예상



(2) ITX-마음 운행 계획


기존 무궁화호를 대체


청량리~부전 구간: 하루 왕복 4회


운행 시간: 약 5시간 30분



KTX-이음이 고속 운행을 담당하고, ITX-마음은 지역 간 연결성을 보강하며, 다양한 고객의 교통 수요를 충족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4. 친환경 기술과 토목 공법의 혁신


이번 복선 전철화 사업에서는 국내 최초로 여러 혁신적인 기술과 친환경 건설재료가 적용되었습니다.


(1) 유리섬유 보강근(GFRP) 활용


철근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 94% 감소


터널 17개소에 설치된 콘크리트 궤도는 경량성과 내구성을 갖추고 시공 효율성을 높임



(2) ‘하회탈 눈매’를 형상화한 안동고가 아치교


전통적인 미를 현대적 기술로 구현


제20회 토목건축기술대상 토목 부문 대상을 수상






5. 지역경제 및 관광 활성화 기대


중앙선 복선 전철화와 KTX-이음 운행 개시는 교통의 편리함을 넘어 지역 경제와 관광 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1) 지역경제 활성화


중부 내륙 지역(충북, 경북 등)의 기업 투자 확대


물류 이동이 빨라져 지역 간 경제 교류 활성화



(2) 관광 수요 증대


강원, 충북, 경북 지역의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유산 방문 증가


울산과 부산 동부 관광지(해운대, 기장 등) 접근성 향상






6. 중앙선의 새로운 미래


국토교통부는 이번 중앙선 개통을 통해 지역과 국민을 연결하는 중요한 가교로 자리 잡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박상우 장관은 개통식에서 다음과 같이 말할 예정입니다.


> "중앙선 복선 전철화와 KTX-이음 운행 개시는 대한민국 철도 역사에 새로운 전환점을 제시하는 의미 있는 성과입니다. 경북·충청 등 내륙 지역과 수도권을 더욱 빠르고 편리하게 연결하여, 누구나 살고 싶고 청년들이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지역으로 만들어가겠습니다."




또한 중앙선이 국민의 일상과 희망을 잇는 교통망으로 자리 잡으며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7. 결론


중앙선 복선 전철화와 KTX-이음 운행은 단순한 교통망 확충을 넘어 대한민국 철도 교통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는 중요한 발걸음입니다. 효율적인 철도망 구축과 친환경 기술 도입을 통해 지역 간 연결성을 강화하고, 국민 생활의 질을 높이며, 지역 발전을 이끄는 중요한 기반으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