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A와 C는 경기도 남부와 경기도 북부를 잇는 노선이라면 GTX-B는 인천과 경기도에서 서울 및 인천과의 진입이 어려운 곳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노선이다.
오늘은 GTX-B 노선 착공지연 문제는 무엇 ?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GTX-B
GTX-B 노선은 인천대 입구역~서울역~청량리~마석 간 80.1KM를 일반 지하철보다 3~4배 빠른 속도(표정속도 100km/hr)로 지나가며 수도권 광역교통 여건을 크게 개선한다. GTX-A와 C처럼 B/C분석에서 그다지 높은 사업성이 나오지 않아 사업이 지연된 적이 있었다. 제일 처음 예비타당성 조사에 떨어진 이유가 B/C = 0.33밖에 안되었기 때문이다.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하루 평균 29만명이 이용하고 승용차 통행량은 하루 4만 4천대가 감소할 것으로 분석되었다. 건설기간 중 7만 2천명의 고용이 창출되고 운영기간 40년을 고려했을 때 4만 5천명의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분석되었다.
GTX 효과는 인천의 경우 상당하지만, 서울 주요 업무지구 중 하나인 여의도는 GTX-B가 주거밀집지역 지하를 관통할 수 있어 반대한 적도 있다. 후에 설명할 노선도 보면 인천에서 여의도, 용산으로 출근하는 직장인도 별로 없고 서울역과 청량리역을 굳이 이용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GTX-B노선은 총 13개의 역을 지나고 인천~부천 구간에는 송도,인천시청, 부평, 부천종합운동장이 지나간다. 서울 구간에는 신도림, 여의도, 용산, 청량리, 서울역, 망우 등이 지난다. 남양주 구간에는 별내선, 평내호평, 마석이 연결된다. 효율을 보면 송도, 인천시청, 부평, 부천종합운동장역이 가장 유리하다.
24년 3월 GTX-B선 국비 재정구간(용산~상봉)제 4공구에 대한 고시가 났고 1~3공구는 추후에 날 예정이다. 3월 7일 GTX-B선 통합기공식을 진행하고 7월에는 민자구간도 철도건설사업 실시계획승인이 났다. 하지만 실제 착공은 지연되고 있다.
이유는 자금 목표 조달액을 채우지 못한 것 때문이다. 공사비가 과거 예비타당성 조사했을 때와 달리 많이 상승하여 협상이 어렵다.
GTX-B 노선
GTX-B의 가장 호재인 구간은 송도, 인천시청, 부평역이다. 인천의 국제신도시는 영종, 송도, 청라이며 각자의 역할을 하지만 현재 송도신도시가 최고이다. 송도신도시는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제2, 3 경인고속도로, 인천 1호선 등 6개 광역버스 노선 등을 가진다.
"인천대 입구역"
GTX-B노선 복합환승센터는 송도국제도시의 랜드마크가 되도록 디자인했다. 복합환승센터 위치는 인천 1호선 인천대입구로 지하 4층~지상 2층 규모이며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GTX-B노선을 기반으로 대중교통 환승체계를 구축했다. 그리하여 이랜드, 신세계, 롯데 등의 상업시설을 인천스타트업파크와 연결하고 상업시설에서 편리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배치했다고 한다.
인천대 입구역 부근에는 대중교통 집결하는 환승역할이 약했지만 복합환승센터의 건설로 많이 바뀌게 된다. 그리고 인천대 입구역과 인천시청역 사이에 추가로 정차역을 1개 더 추가하려고 한다.
"인천시청역"
인천시청역은 GTX-B와 인천 지하철 1,2호선이 교차한다. 인천시청, 교육청 등 공공시설이 밀집한 곳으로 남동구는 도시공원 내 입지한 위치 특성을 살렸다. 중앙공원의 동서축 높이 차를 이용해 공원 속 친환경 환승센터를 조성하고 높은 주거인구 비율을 고려해 생활 SOC 시설을 배치한다.
GTX-B노선이 개통될 30년 시점이 다가올 수록 신축 아파트가 더 많이 생길 것으로 보이는데 상인천초 주변 재개발 외 성락, 백운주택, 주안 구역 등 여러 사업들이 진행 중이다.
"부평역"
부평역은 서울 1호선, 인천 1호선 더블역세권으로 GTX-B노선을 따라 중심상업기능이 커질 곳으로 보인다.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공원부지,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등의 결과로 환경개선이 되었고 부평 테마, 문화의 거리를 통해 전통적 상권도 유지 중이다.
캠프마켓의 반환으로 공원을 조성 중인데, 부평역과 약 600M 거리에 위치하며 공원화 및 개발에 따른 주변 지역의 거주환경이 큰 개선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부평역 남서측 부평 2구역 재개발 사업으로 대규모 1,500세대의 아파트도 건설 중이다.
"부천종합운동장역"
"신도림역"
구로구 신도림역은 서울에서 TOP 5로 환승 이용률이 많은 복잡한 역이다. 그래도 신도림 준공업지역 정비사업과 더불어 GTX-B가 지나감에 따라 호재가 줄지어있다. 여의도와 인천을 잇는 경인로 일대는 7천 세대가 넘는 아파트가 들어서고 주거지역으로 탈바꿈했지만 안양천 주변 신도림 준공업지역 일대는 갈등으로 정비사업이 지연되었다.
현재는 20만㎡에 달하는 준공업지역 내 신도림 일대는 대단지로 바꾸기 위한 도시정비사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현재도 사업시행인가 반려처리되어 사업이 좌초될 위기를 겪었다.
"여의도역"
대한민국 금융의 메카인 여의도는 기존부터 최고의 입지이고 GTX-B도 결국 서울역, 여의도역을 가기 위한 노선이라 볼 수 있다. 신안산선 1단계의 경우 여의도역까지 운행되고 향후 공덕역, 서울역 등도 예정되어있다. 여의도역에는 기존 지하철 5, 9호선을 중심으로 각종 상업, 업무시설, 아파트 단지가 있다.
"서울역"
GTX-A와 B가 지나가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역이다. 규모가 매우 거대하여 환승하기가 굉장히 복잡하여 사람들도 매우 많다. 서울역 역세권은 중구 봉래동, 남대문로5가, 만리동, 중림동 등이며 대대적으로 재개발 및 재건축을 통해 구획을 정리하여 기존의 노숙자들을 몰아내고 치안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도 계획되어있는데 인공대지 위에 호텔, MICE 전시장, 오피스 등을 건립한다.
"청량리역"
대한민국 최고의 교통요충지가 될 곳이 청량리역이다. 1호선, 면목선, GTX-B, C, 강북횡단선, 경의중앙선, 수인분당선 등 9개의 노선이 지나간다. 그에 대비하여 청량리역 광역환승센터를 계획하고 있다.
GTX-C가 개통되면 덕정역에서 삼성역까지 29분, GTX-B가 개통되면 인천에서 서울역까지 30분 정도에 갈 수 있다. 청량리역 중심으로 상업, 업무 등도 집중되고 향후 홍릉클러스트로 일자리 창출과 신사업 육성도 기대된다.
"별내역"
별내역은 최근 8호선 연장의 호재에 힘입어 아파트 시세가 많이 오른 곳이다. 별내역 연장을 통해 잠실까지 30분 안에 갈 수 있다. 우여곡절 끝에 GTX-B가 지나가며 GTX-B를 통해 여의도까지 1시간 이내로 갈 수 있다.
"왕숙역"
3기 신도시 남양주 왕숙에게 GTX-B는 최고의 호재이다. 남양주에는 다산신도시, 왕숙신도시 등 많이 생겼지만 이 중 살아남는 신도시는 오직 교통이 좋고 일자리가 많은 곳이다. 다행히 왕숙신도시에 GTX-B가 지나가고 9호선 급행이 지나감에 따라 서울 접근성이 좋아진다.
하지만 실제로 왕숙지구까지 연장되려면 서울 9호선 4단계 구간, 하남시 통과 구간과 다신신도시, 왕숙지구와 연계가 필요하여 연장계획만 나왔다고 해서 다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