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국내증시는 FOMC 후폭풍을 그대로 맞으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연준은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25bp 내렸지만 트럼프 2기 시작과 동시에 부과될 관세를 반영하며 2025년 PCE 물가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2.5%로 상향 조정하고 중립 금리 수준을 끌어올렸습니다. 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에 반대하는 위원이 늘어난 부분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코스피는 -1.95%, 코스닥은 -1.89%로 마감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7원 상승한 1,445원을 기록했습니다.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는 다시 모든 시장을 순매도했습니다. 기관 투자자도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순매도 흐름에 합세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SK하이닉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HD한국조선해양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는 삼성전기, 현대차, 두산밥캣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습니다.

섹터별로 보면 수출 호조를 나타낸 음식료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고 보수진영 여론조사에서 유승민 전 의원이 1위를 기록해 유승민 관련주가 올랐습니다. 이외에도 조선, 방산주, 화장품, 통신장비 등의 일부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음식료 관련주, 유승민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음식료 관련주

-11월 말 기준 잠정 농식품 수출 누적액이 전년대비 8.1% 증가한 90억4,800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라면(11억3800만 달러), 연초류(10억1300만 달러), 과자류(7억600만 달러), 음료류(6억900만 달러), 커피조제품(3억400만 달러), 쌀가공식품(2억7500만 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삼양식품, 에스앤디를 비롯한 음식료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에스앤디 종목 분석]


에스앤디는 일반기능식품 소재인 천연 및 혼합 조제조미료/기타식품 첨가물, 건강기능식품 소재인 감태추출물, 미강주정추출물, 헛개나무추출농축액 등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불닭볶음면 액상· 분말 스프의 핵심 원료를 독점 공급하고 있어 삼양식품의 중국 공장 증설 수혜를 받을 것이란 전망에 상승세를 탄 모습입니다. 2024년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23.8% 증가한 289억원, 영업이익은 19.1% 증가한 50억원, 당기순이익은 11.8% 증가한 41.3억원을 기록해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으며 160억원 규모의 공장 증설 투자로 생산능력 확대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유보율이 2,970%를 넘고 부채율은 32%에 불과해 재무상태가 굉장히 양호하기 때문에 유일한 리스크로는 전체 매출의 약 80%를 차지하는 삼양식품에 대한 높은 매출 의존도 밖에 없다고 보여집니다. 이평선이 수렴하다가 다시 정배열로 벌어지는 차트이기 때문에 우상향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됩니다.

Part 3.


유승민 관련주

-미디어토마토 여론조사 결과에서 범보수 진영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16.6%는 유승민 전 의원을 지목하여 1위를 차지했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11.4%), 홍준표 시장(10.1%), 오세훈 시장(8.1%)이 뒤를 이었으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6.6%,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5.9%,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2.7%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입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삼일기업공사, 대신정보통신과 같은 유승민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대신정보통신 종목 분석]


대신정보통신은 시스템통합(정보시스템 컨설팅, 개발, 구축, 운영 및 유지보수), 모바일디바이스(산업용 PDA 및 휴대단말기 개발, 판매), 부동산임대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이재원 대신정보통신 대표가 유 전 의원과 위스콘신대학교 동문이라는 이유로 유승민 관련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올해 1월 개혁신당으로의 합류가 유력했지만 국민의힘에 잔류하고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급락한 이력이 있습니다. 이후 시장의 관심에서 멀어지면서 거래량이 급감하고 주가 또한 우하향 흐름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2024년 3분기 매출액은 295억원, 영업손실 20억원을 기록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반토막이 나고 적자전환까지 이루어져 상당히 악화된 상태입니다. 부채율도 274%까지 치솟고 유보율은 48%까지 떨어져 11월 18일 저점 기준 시가총액이 300억원대에 불과했었습니다. 이 기업도 현저히 적은 시가총액으로 다루기가 쉬워 정치테마주에 관심이 쏠린 지금 한탕 해먹으려는 세력이 붙은 것으로 보이며 대선 잠룡들 간의 관련주 순환매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심한 변동성을 보이며 단기 우상향을 나타낼 확률이 어느정도 있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