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미국증시는 이미 예상했던 수준보다 더 매파적인 FOMC 회의 결과가 확인되면서 하락 마감했습니다. 연준은 예상대로 금리인하를 단행했지만 내년 금리인하 전망에 대해서는 기존보다 낮게 잡았습니다. 점도표를 살펴보면 2025년 예상되는 금리인하 횟수는 2회(50bp)로 이전 점도표 4회보다 절반이나 낮아졌으며 금리선물시장이 반영하던 3회보다 적은 수준입니다. 2026년에 대한 기준금리 전망도 이전보다 50bp 상향됐습니다. 올해 미국 성장률 전망은 2.0%에서 2.5%로 상향됐고, 내년도 GDP 성장률은 2.0%에서 2.1%로 높아졌습니다.

미국 국채 10년물은 전일대비 11.3bp 상승한 4.50%, 미국 국채 2년물은 11.4bp 상승한 4.36%를 기록했습니다. 달러 인덱스는 1% 상승한 108.03pt로 마감했습니다. WTI 유가는 +0.71% 상승한 배럴당 70.58달러로 마무리 됐습니다.

S&P500 지수는 전일대비 2.95%, 다우 지수는 2.58% 하락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3.56% 하락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85% 하락했습니다. 엔비디아 -1.14%, 애플 -2.14%, 마이크로소프트 -3.76%, 아마존 -4.60%, 알파벳 -3.59%, 메타 -3.59%, 테슬라 -8.28%를 기록하며 모두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증시는 강달러 현상이 심해지며 원달러 환율이 1,450원대까지 치솟자 양대 지수 모두 1% 넘는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오후 1시 30분 기준으로 코스피 -1.46%, 코스닥 -1.34%를 기록중입니다. 테마별로 보면 미국 정부가 중국 기업의 공유기 판매 금지를 검토하면서 통신장비 관련주가 오르고 있으며 북미 대화 재개 가능성에 대북 관련주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양자암호, 피팅, 조선 등의 일부 테마가 상승중인 가운데 통신장비 관련주, 대북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통신장비 관련주

-미국 정부가 중국 네트워크 장비회사 티피링크를 조사하면서 티피링크가 생산한 인터넷 공유기의 미국 내 사용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아직까지는 티피링크에 소환장만 보낸 상황이지만 내년 중 조사 결과에 따라 판매 금지 처분을 할 수 있다는 소식입니다. 티피링크는 현재 미국 내 가정 및 소규모 오피스에서 쓰이는 인터넷 공유기 가운데 점유율 65%를 차지하고 있어 국내기업들이 점유율을 뺏어올 수 있다는 기대감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한국첨단소재, 머큐리를 비롯한 통신장비 관련주가 상승중입니다.

[머큐리 종목 분석]


머큐리는 KT, SKT, LGU+를 대상으로 가정 내 단말장비 공급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습니다. 주요 단말장비는 유무선공유기, 광모뎀, UTP 통합모뎀 등이 있으며 통신용 광케이블과 군 위성통신장비, 기존 유선전화 교환기를 IP화한 TDXAGW 사업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신규사업으로는 모빌리티 사업에 진출하여 전기오토바이 및 배터리 공유를 위한 스테이션을 제조, 판매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업을 다각화하고는 있지만 2024년 3분기 실적은 매출액 302억원으로 전년대비 21%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3.8억원으로 적자전환했습니다. 글로벌 와이파이 관리 전문 회사인 플럼과의 협업을 통해 고급형 WiFi 6E 무선 공유기를 해외향 모델로는 최초로 북미 시장에 공급하고 있어 수혜를 받을 것이란 기대감이 있으나 매출이 2022년부터 지속적으로 줄어들어 수년간 우하향을 이어왔기 때문에 악성 매물이 상당해 당장 하락 추세를 벗어나려면 이전보다 더 많은 거래량이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Part 3.


대북 관련주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트럼프 당선자의 북핵 관련 정책에 대비하기 위해 대응 로드맵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태열 장관은 트럼프 당선자가 리처드 그리넬을 '특별임무대사'로 임명한 것 자체가 북한 문제를 우선순위 과제에서 빼놓지 않았다는 걸 입증하는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트럼프는 지난 14일 대북 업무를 포함하는 특별임 무 담당 특사에 리처드 그리넬 전 주독일 대사를 지명했는데 그리넬 특사는 트럼프 1기 때 독일대사와 국가정보국 국장 대행, 코소보-세르비아 협상 대통령 특사를 지냈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대북제재 및 북한 관련 사안을 다룬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코데즈컴바인, 제이에스티나를 비롯한 대북 관련주가 상승중입니다.

[제이에스티나 종목 분석]


제이에스티나는 주얼리와 핸드백, 손목시계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로만손 개성 협동화 공장 법인에 100% 출자하고 이를 통해 손목시계를 생산 후 납품한 바 있어 대북 관련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현재 개성공단은 완전히 폐쇄되고 더이상 국내 자본이 투입될 가능성이 없다고 알려져있지만 혹시나 싶은 기대감에 수급이 몰리며 상당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는 모습입니다. 2024년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0.7% 증가한 179억원, 영업손실은 적자전환한 3억원을 기록해 수익성이 악화되었습니다. 국내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 및 경기침체로 소비가 축소되어 전반적인 매출이 감소하였고 고정비 및 재고관리 비용 증가가 수익성 악화를 야기했습니다. 실적만 보면 우하향이 당연시 되는 종목이지만 시가총액이 300억원에 불과한 주식이라 본사업이 묻히고 테마에 잡아먹힌 모습으로, 448일선까지 급하게 빼버렸다가 지지 후 급반등이 나오는 세력이 진입한듯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단기로 어느정도는 끌어올린 뒤에 차익실현을 하고 빠져나가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