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ifland)의 운영을 2024년 3월 31일부로 종료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약 4년간의 운영 끝에 내린 결정으로, 메타버스 사업의 성장 한계를 인정한 셈입니다. 

2021년 7월 국내 출시와 2022년 11월 해외 49개국 서비스 확장 등 초기에는 야심 찬 행보를 보였으나, 최근 이용자 감소와 사업성 부진으로 인해 철수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주요 배경

  • 이용자 감소2023년 11월 기준 월간활성이용자(MAU)가 13만 명대로 떨어져, 지난해 초 118만 명 대비 급격히 감소했습니다.
  • 수익성 부진: 이프랜드는 대규모 메타버스 공연장 계획 등을 발표했으나, 실행이 어려워졌습니다.
  • 시장 환경: 경쟁 플랫폼인 네이버 제트의 제페토(ZEPETO) 등 국내외 메타버스 사업 역시 성장 정체를 겪고 있어, 메타버스 산업 전반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의 계획


이프랜드 철수 후, 관련 인력과 기술은 AI 사업으로 전환됩니다. 

SKT는 이프랜드 운영을 통해 쌓은 3D 콘텐츠 제작 및 글로벌 서비스 노하우를 AI 플랫폼 개발에 활용할 예정입니다.

이번 결정은 KT와 LG유플러스 같은 국내 통신사들이 신사업 철수를 반복하는 흐름 속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업계에서는 통신사가 사업 확장보다 철저한 사전 검증과 장기적 비전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