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리 건들락도 3월 빅스텝 전망



채권왕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 케피털 최고경영자가 3월 빅스텝을 예상하고 나섰습니다.


건들락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으로 3월 0.50%p 금리인상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Very Likely)'면서 연준의 금리인상 시나리오가 2년물 국채금리에 완벽히 반영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여기서 잠깐 미국 2년물 국채금리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 2년물은 최근 5%를 넘기며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2월부터 지금까지 1달여만에 4%초반에서 5%까지 넘기며 약 20%의 상승률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건들락은 2년물을 중요시 여기는 발언을 계속해 왔으며, 2년물의 흐름이 연준의 금리 인상 시나리오를 가장 잘 반영한 지표라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건들락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의 2년물 국채금리가 5% 수준까지 올라섰다는 것은 연준이 다가올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적어도 5% 이상으로 올릴 것이란 의미"라며, 또한 금리인상 수위를 파악하기 위해 연준이 더이상 쓸모가 없어졌다면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2년물 국채금리면 충분하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연준의 발언보다 채권 2년물 금리가 더 신뢰할 수 있는 지표이며 따라서 연준의 말을 해석하는데 힘을 쏟는 것보다 2년물 채권 금리를 따라 예상하면 된다는 발언인 것 같습니다.



실제로 CME Febwatch 에서도 3월 FOMC의 빅스텝(0.5bp) 인상을 예상하는 확률이 70%를 넘기며 시장은 이미 빅스텝으로 예상을 굳힌 모양새입니다.






[ CME Febwatch]




실제 금리가 베이비 스텝(0.25bp)로 인상이 된다면 시장은 예상치보다 적은 금리 인상에 또한번 호재를 외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러한 호재 인식은 오래가지 못할 것으로 본인은 판단합니다. 



그 이유로는 두가지를 꼽습니다.



첫쨰, 예상보다 약한 금리인상은 더이상 호재가 아니다라는 인식 팽배 



이제는 시장에서 금리 동결이나, 약한 금리인상이 더이상 호재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경기침체 상황을 계속해서 염려하는 분위기가 형성이 되고 있으며, 금리가 더이상 오르지 못한다는 모습을 보이게 되면 경기 침체 국면이 점점 확실히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시장이 느끼게 될 것입니다.



둘쨰, 연준에 대한 불신 문제



파월이 몇일전 매파 발언을 하며 6%대 금리까지 갈 수 있다는 발언을 한 상황인데, 베이비스탭만 하게 되면 시장은 더욱 더 연준을 외면하게 될 것입니다. 


연준이 매파발언을 쏟아내도 시장은 아랑곳 하지 않을 것이며, 그렇다면 시장은 더 오를수도 있겠으나 본인의 판단으로는 상황이 반대로 역전이 될 것 같습니다.


이제는 연준이 점점 양적 완화 카드를 꺼내야 할 상황이 거의 다 왔으며, 경기 침체로 인해서 그런 것이든, 인플레이션이 잡히는 모습이라 그렇든지 그러한 비둘기 발언을 하게 될 상황이 곧 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시기가 와서 비둘기적인 발언을 하더라도 시장은 더이상 연준을 믿지 못하는 분위기 속에서는 시장 참가자들은 매파적인 시각을 떨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진짜 위기가 왔을 때 대응이 되지 않고, 더욱 큰 위기가 닥치게 될 수 있습니다.



점점 흥미진진해지는 연준의 3월 FOMC 가 더욱 기대가 되며, 제프리 건들락의 말이 사실이 될 지 잘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