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주식을 시작할 때 미국 주식으로 시작하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 주식만의 장점 때문일 텐데요. 사실 주식은 국내든 해외든 시작이 쉽지 않습니다. 특히 일상에서 접해보지 못한 낯선 용어들을 마주하다 보면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중간에 포기하는 분들도 있지만, 하나씩 배우며 내공을 쌓아가는 분들도 계십니다. 오늘은 주식을 하면서 자주 접하게 되는 용어인

텐배거, 티커, 그리고 주석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ㅎㅎ


텐베거 뜻

"텐베거(Ten Bagger)"는 투자 용어로, 주식 가격이 초기 투자액의 10배로 증가한 상황을 의미합니다. 이 용어는 월스트리트에서 주로 사용되며, 투자에서 큰 성공을 거둔 주식을 가리킬 때 사용됩니다.


텐베거의 유래

이 용어는 피터 린치(Peter Lynch)가 자신의 저서 One Up on Wall Street에서 처음 대중화했습니다. 린치는 자신의 투자 전략을 설명하며 야구 용어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야구에는 텐베거라는 말이 없죠.

bagger는 야구 용어로 "루타"를 뜻하는데요. 야구는 1루타, 2루타, 3루타, 홈런 이렇게 홈런을 4루타로 본다면 최대 four bagger까지만 있는 셈입니다. 피터 린치는 야구에서 쓰이는 베거와 10배를 말하는 텐을 합쳐 "텐베거"라는 말을 사용하게 된 거 같습니다.




불과 8년 전, 엔비디아(NVIDIA)의 주가는 약 $2~$4를 오갔습니다. 그러나 현재 엔비디아의 주가는 $137 선에 이르러, 텐베거를 넘어 약 30배에서 40배의 상승을 달성했습니다. 이는 엔비디아가 지속적인 혁신과 시장 주도력을 바탕으로 엄청난 성장을 이뤄냈음을 보여줍니다. 텐베거를 이룬 기업들의 공통점은 지속적인 성장과 시장을 이끌어간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티커 뜻

티커(Ticker)는 주식이나 금융상품을 식별하기 위해 사용되는 고유한 문자 코드를 말합니다. 주식시장이나 금융 시스템에서 기업, 펀드, 또는 금융 자산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식별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즉, 주식 거래의 효율성을 향상하기 위해 긴 회사 이름 대신 간단한 코드를 사용해 신속하게 거래 정보를 표시하고 조회하기 위해서 사용합니다.

티커의 주요 특징

  1. 고유 식별 코드

  • 한 기업이나 금융 상품을 다른 것과 구분하기 위해 고유하게 부여됩니다.

예시

  • AAPL: 애플(Apple)

  • TSLA: 테슬라(Tesla)

  • GOOGL: 알파벳(Alphabet, 구글)


    주식 거래의 효율성 향상

    • 티커를 사용하면 긴 회사 이름 대신 간단한 코드를 사용해 신속하게 거래 정보를 표시하고 조회할 수 있습니다.

    거래소마다 다를 수 있음

    • 동일한 기업이라도 거래소에 따라 티커가 다를 수 있습니다.

    • 예: 로얄더치쉘은 뉴욕 증권거래소에서는 RDS.A, 런던 거래소에서는 RDSB로 표시됩니다.

    티커를 이해하려면 몇 가지 중요한 점을 알아두어야 합니다. 미국 시장에서는 보통 1~4자리의 문자로 이루어져 있는데, 예를 들어 마이크로소프트는 MSFT, 엔비디아는 NVDA라는 티커를 사용합니다. 반면, 다른 나라에서는 문자와 숫자가 혼합된 형태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일본의 도요타를 예로 들면, 7203이라는 숫자 코드로 표시됩니다. 또한, 주식뿐 아니라 ETF, 채권 같은 다양한 금융 상품에도 각각 고유한 티커가 부여된다는 점도 기억해 두세요!


    주석 뜻

    이 말은 커뮤니티에서 많이 쓰이는 말입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주석()이 아닌 완전히 다른 말인데요.

    주식 커뮤니티에서 쓰이는 '주석'은 주가가 -5% 하락했을 때를 표현하는 은어입니다. 이와 같은 표현은 주식 커뮤니티 특유의 유머와 상황을 간결하게 나타내기 위한 창의적인 언어 사용의 한 예라 할 수 있습니다.

    이 표현의 유래는 주식 수익률 마이너스 5%에서 시작됩니다. 여기서 "마"와 숫자 "오"를 따온 뒤, 이를 중국 초대 주석인 마오쩌둥과 연관 지었습니다. 이후 마오쩌둥의 직위인 주석으로 변환하여 "마이너스 5%의 수익률 = 1주석"이라는 독특한 은어로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개미들의 꿈 텐베거를 위해서는 어떻게?

    텐베거를 이루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시장을 이해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주식에 투자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아래는 텐베거를 목표로 하는 투자자들이 참고할 수 있는 주요 방법과 접근법입니다.

    먼저, 미래를 주도할 산업을 눈여겨보세요. AI, 전기차, 재생에너지 같은 유망 분야는 다음 엔비디아나 테슬라 같은 스타 기업이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중요한 건 이미 주목받은 기업이 아니라, 숨겨진 보석 같은 회사를 발굴하는 거죠. 아직 시가총액은 작아도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진 기업이 그 주인공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업을 볼 때는 경쟁력을 꼼꼼히 따져야 합니다. 시장에서 다른 기업들이 넘보기 어려운 진입장벽을 가진 회사가 오래 살아남습니다. 애플처럼 독자적인 생태계를 만든 회사가 좋은 예죠. 또, 회사의 경영진이 유능하고 확실한 비전을 가지고 있는지도 중요합니다. 리더의 방향성이 곧 회사의 미래를 결정짓는 경우가 많습니다.

    숫자도 중요합니다. 아무리 가능성이 커 보여도 재무 상태가 엉망이면 위험합니다. 부채는 적당히, 현금 흐름은 안정적으로, 매출과 시장 점유율은 꾸준히 성장하는 기업이 이상적입니다. 이런 회사라면 이미 성공에 한발 다가섰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텐베거는 기다림의 미학입니다. 한두 번 주가가 떨어졌다고 조바심 내지 말고, 확신을 가지고 오래 기다릴 줄 알아야 합니다. 워런 버핏이 "시장의 변동은 기회"라고 말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