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구글이 현존하는 슈퍼컴퓨터중
오늘날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가 10경년이 걸리는 계산을
5분 이내로 수행할 수 있는
양자컴퓨터를 개발해
연일 화제입니다.
10경년이 도대체 어느정도인지
숫자로 표현하면,
10,000,000,000,000,000,000,000,000년입니다.
이 엄청난 숫자는 물리학에서 알려진
시간 척도를 초과하며 우주의 나이 역시
훨씬 초과합니다.
2.
양자칩의 이름은 윌로우(willow),
버드나무라는 뜻입니다.
사진을 보면 버드나무처럼 보이죠?
양자컴퓨터를 이해하려면
먼저 양자 칩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양자 칩은 양자 컴퓨팅 기술을 구현하는데 필요한
핵심 구성 요소로, 기존의 반도체 기반
전자칩과는 완전히 다른 원리로 작동합니다.
양자 칩은 양자 물이학의 원리를 활용하여
기존 컴퓨터보다 훨씬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특정 계산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양자 칩의 기본 단위는 큐비트입니다.
큐비트는 0과 1상태를 동시에 가질 수 있는
중첩 상태를 가지며, 이를 통해
병렬 계산이 가능합니다.
큐비트 간의 얽힘은 한 큐비트의 상태가
다른 큐비트의 상태에 영향을 주는 현상으로,
복잡한 문제를 풀기 위한 연산 능력을
극대화합니다.
3.
소문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미 지난달부터
구글의 윌로우 칩을 활용해
신사업을 협업중이라고 합니다.
GPU 등 반도체 칩 설계업체 1위인
엔비디아가 구글의 칩을 활용한다는건
그 자체의 의미가 상당합니다.
또한,
양자컴퓨터로 상승곡선을 그리던
아이온큐의 주가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참고로 구글은 아이온큐 지분 20% 보유중)
등
양자컴퓨터 3총사로 불리던 스타트업들이
양자컴퓨팅 수혜주로 떠오르며
주가가 최근 1개월간 3~4배씩 뛰었는데,
이건 허물에 불과합니다.
독보적인 양자컴퓨터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은
구글 단 1개입니다!
오히려 구글의 적수가 될만한 기업은
위 스타트업들이 아니라
IBM 단 1개입니다.
4.
윌로우 칩 발표 시점에
가상화폐(암호화폐) 가격이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기존의 슈퍼컴퓨터의 성능을 대폭 뛰어넘은 양자컴퓨터가
비트코인의 암호 알고리즘을 해독하며
보안에 위협이 될 것이란 우려 때문입니다.
이 같은 우려 속 10일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에 비해 1% 넘게 하락하고 있으며,
리플 등 일부 알트코인은 10% 넘게 폭락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의
가장 큰 매력이 무엇인가요?
바로 탈중앙화, 분산화, 암호화로 인한
보안성, 독립성인데,
만약 그 암호가 깨진다면??
그럼 그냥 동전아닌가요;;;
하지만 100여 개의 큐비트를 갖춘 윌로우로는
비트코인의 암호를 깨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인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의 보안을 뚫기 위해서는
100만여 개의 고품질 큐비트가 필요하며,
100여 개의 큐비트를 갖춘 윌로우로는 비트코인의 암호를 깨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업계 전문가들의 주장을 소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