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국내증시는 탄핵 정국이 빠르게 마무리 될 것이란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전일 법무부가 내란과 직권남용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을 출국금지 조치한 데 이어, 국회에서 윤대통령·한총리·김용현 등을 수사 대상으로 한 상설 특검이 통과되면서 호재로 반영됐습니다. 또한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와 가상자산 과세 유예 등을 담은 소득세 개정안이 가결된 점과 중국이 전방위적인 내수 부양책을 시사한 점도 투자심리를 회복시켰습니다. 코스피는 +2.43%, 코스닥은 +5.52%로 마감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2.8원 상승한 1,432.7원을 기록했습니다.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를 다시 순매도했고 기관 투자자는 코스피와 코스피를 순매수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유한양행, 네이버, 금양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는 삼성전자, 포스코홀딩스, 삼성전기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습니다.

섹터별로 보면 미국에서 중국산 드론 판매 금지 법안 표결이 임박해 드론 관련주가 올랐고 오징어게임2가 골든글로브 시상식 최우수 TV 드라마상 후보로 지명되어 오징어게임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이외에도 석유화학, 화장품, 조선, 바이오, 음식료 등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드론 관련주, 오징어게임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드론 관련주

-중국의 DJI와 아우텔 로보틱스가 만든 드론을 미국 내에서 사용 금지하는 법안이 미국 하원에 제출돼 표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하원은 미국 정부의 심사 결과 국가안보에 위협이 있는 것으로 판단될 경우 미국에서 판매하지 못하도록 만드는 내용의 법안에 대해 이번 주말 표결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들 기업의 드론이 미국에서 시판된 지 1년 안에 심사를 받도록 하되 심사가 완료되지 않으면 미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정하는 ‘국가안보 위협 기업 명단’에 자동으로 포함되도록 할 방침입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매커스, 에스코넥을 비롯한 드론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에스코넥 종목 분석]


에스코넥은 스마트폰 금속부품 제조, 1차전지 제조, 2차전지 금속부품 제조, 친환경 수소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매출액의 대부분은 핸드폰 금속부품 사업 부문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화성 공장 화재 사건으로 알려진 아리셀을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어 대표 이사가 구속 당한 이후 우하향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2024년 3분기 에스코넥의 매출액은 723억원으로 전년대비 5.0%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은 44억원으로 적자전환 했습니다. 당기순손실 또한 88.2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시가총액이 431억원에 불과한 상황에서 적은 거래량으로 반등이 나온 것이기 때문에 반등 시그널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고 보여지며 5일선을 돌파하지 못하고 간신히 볼린저 밴드 하단선 위로만 올라온 상황이라 지금 추세를 벗어나기엔 힘이 부족하다고 생각됩니다.

Part 3.


오징어게임 관련주

-오징어게임의 후속편 오징어게임 시즌2가 12월 26일에 개봉될 예정인 가운데 내년 1월 열리는 미 골든글로브 시상식 최우수 TV 드라마상 후보로 지명됐습니다. 골든글로브 주최 측이 9일 발표한 제82회 시상식 후보 명단에는 오징어게임이 최우수 TV시리즈 드라마 부문 작품상 후보에 올랐고 할리우드리포터 등 현지 매체들은 방영 전인 작품이 시상식 후보에 지명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 평가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위지윅스튜디오, 아티스트스튜디오를 비롯한 오징어게임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아티스트스튜디오 종목 분석]


아티스트스튜디오는 드라마, 예능, 공연 콘텐츠를 제작하고 콘텐츠 IP를 활용하여 NFT, 출판, 드라마 OST 음원, 음반 제작, 유통 서비스, 캐릭터 상품 등의 IP 부가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이정재와 아티스트유나이티드가 당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오징어게임 관련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최근 금융당국이 선행매매 및 주가조작 의혹을 두고 조사에 착수하면서 급락한 바 있지만 이번 이슈로 회복된 모습입니다. 2024년 3분기 매출액은 86억원으로 전년대비 58.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수익성 지표는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오징어게임 개봉 날짜가 임박해오면서 기대감에 수급 유입으로 단기 상승세를 이어갈 수는 있겠으나 금융당국의 조사라는 큰 리스크가 남아있어 이 점은 주의해야할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