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의 대표작으로 자리 잡은 '오징어 게임' 시즌2의 공개가 코앞으로 다가오며 유통업계의 관심과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2021년 첫 공개 당시, '오징어 게임'은 불과 28일 만에 누적 시청 시간 16억5045만 시간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시청 시간을 달성한 바 있습니다. 이에 시즌2에 대한 관심 역시 폭발적이며, 유통업계에서는 이를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오징어 게임' 시즌2는 오는 12월 26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입니다.
식품업계를 중심으로 이미 여러 기업이 '오징어 게임' 시즌2와 협업한 상품들을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CJ제일제당의 비비고는 글로벌 캠페인을 통해 K-스트리트 푸드, 만두, 김치, 김스낵 등 비비고의 핵심 전략 상품들을 '오징어 게임' 시즌2 캐릭터와 결합한 한정판 패키지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한국을 포함해 미국, 유럽, 일본 등 14개국에서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현지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한 차별화된 구성과 함께 각국 시장에서의 비비고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특히, 냉동 김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미국과 유럽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여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비비고 통오징어만두와 버터오징어 김스낵 같은 신제품도 출시되어 주목받고 있으며, 태국에서는 비비고 무말랭이 오징어 김치가 새롭게 선보이고 있습니다.
스낵업계도 '오징어 게임'의 인기를 활용한 제품으로 소비자 공략에 나섰습니다. 오뚜기는 '뿌셔뿌셔 버터구이오징어맛'과 '열 뿌셔뿌셔 화끈한 매운맛'을 출시하며 OTT 콘텐츠를 즐기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제품군을 강화했습니다. 이 제품들은 국산 가루쌀을 활용해 바삭함을 더했고, '뿌셔뿌셔 X 오징어게임 씰스티커' 30종을 동봉해 소비자들에게 수집의 재미를 제공합니다. 또한, '뿌맥 타임'이라는 가볍고 간편한 맥주 안주 문화를 제안하며 연말 소비 심리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주류업계도 '오징어 게임' 시즌2의 공개에 발맞춰 다양한 협업 상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하이트진로는 참이슬 오징어 게임 에디션을 출시하며 브랜드의 젊고 감각적인 이미지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참이슬 오징어 게임 에디션은 핑크가드, 영희, 프론트맨 같은 캐릭터와 참이슬 브랜드를 조합한 독창적인 라벨 디자인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출시된 굿즈들 역시 소비자 참여형 이벤트를 통해 팬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2는 1편의 성공에 힘입어 4배 이상의 제작비를 투입하며 더욱 높은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시즌1 우승자인 성기훈(이정재 분)과 프론트맨(이병헌 분)의 치열한 재대결을 중심으로 한 스토리 전개와 함께 임시완, 강하늘, 박성훈 등 새로운 배우들의 등장도 예고돼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시즌1이 한국의 전통 놀이와 문화를 세계적으로 알렸던 만큼, 시즌2 역시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반응이 예상됩니다.
넷플릭스는 이러한 글로벌 흥행을 기반으로 '오징어 게임' 시즌2를 위한 체험형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체험존에서는 드라마 속 세트를 현실감 있게 재현하며 팬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체험존에서는 시즌1 속 주요 게임들을 재현한 공간에서 참여형 이벤트와 경품 제공을 통해 관람객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행사들은 넷플릭스가 한국 콘텐츠의 세계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다만, 국내외 정치적 상황이 연말 소비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의 계엄 선언과 해제, 그리고 탄핵소추안 가결 가능성 등으로 사회 분위기가 무겁게 가라앉은 상황에서 기대했던 만큼의 화제성을 얻지 못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글로벌 시장에서는 정치적 상황보다는 환율 및 거시경제 요인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유통업계는 해외 수출에 더욱 주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징어 게임' 시즌2는 단순히 드라마의 성공을 넘어 한국 콘텐츠와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이며, 이를 기반으로 한 유통업계의 다양한 협업 전략이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얼마나 효과적으로 어필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