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국내 렌터카 업계 1위인 롯데렌탈의 경영권 지분 56.2%를 홍콩계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어피니티)에 매각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매각 대금은 약 1조5729억 원으로, 그룹의 차입금 상환과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재원, 롯데의 유동성 개선과 재무구조 강화를 위한 전략적 조치입니다.

롯데렌탈은 2015년 롯데그룹에 인수된 이후 꾸준히 성장해 지난해 매출 2조 7523억 원과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알짜 기업입니다. 

이번 결정은 렌탈업의 특성이 그룹의 장기 전략과 부합하지 않는다는 판단에서 비롯되었습니다. 

특히, 비상경영체제 이후 첫 매각 사례로,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고 핵심 사업에 집중하려는 그룹의 의지를 반영합니다.


어피니티는 올해 SK렌터카에 이어 롯데렌탈까지 인수하며 국내 렌터카 시장의 양대 산맥을 운영하게 되었으며, 양사는 앞으로 별도 법인으로 운영될 계획입니다.

어피니티는 SK렌터카와 롯데렌탈을 인수하며 국내 렌터카 시장 점유율 약 40%를 확보, 업계를 주도할 전망입니다. 
두 회사는 앞으로도 별도 법인으로 운영되며, 롯데 브랜드를 유지하고 고용 안정에 힘쓸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