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한국 경제와 증시에서 자본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정치적 혼란과 경제적 불확실성이 결합하면서 외국인 투자자뿐만 아니라 국내 고액 자산가들까지 국내 시장에서 발을 빼는 분위기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1. 국내 자본의 해외 이동 가속화
미국 주식 선호 현상
11월 한 달 동안 미국 주식형 펀드로 유입된 국내 투자금이 1조9814억 원에 달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서학개미들의 미국 주식 보유금액은 2023년 말 680억 달러에서 현재 1070억 달러(약 151조 원)로 급증, 1년도 채 안 돼 57% 증가했습니다.
달러 강세와 미국 증시의 강한 상승세가 이러한 흐름에 동력을 제공했습니다.
자산가들의 ‘탈한국’ 움직임
강남의 주요 PB 센터에서는 고객들로부터 “미국 주식 비중을 100%로 늘려달라”는 요청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계엄사태와 국내 시장의 매력 하락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자산가들의 해외 투자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2. 한국 증시의 유동성 위기
예탁금 감소와 외국인 매도
거래 대기자금인 투자자 예탁금은 최근 10조 원 이상 감소하며 49조 원대로 하락했습니다.
외국인은 지난 6개월간 유가증권시장에서 12조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증시 유동성 악화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3. 국제 환경과 한국 경제의 약화
미국 주도의 경제정책 영향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과 ‘자국 우선주의’ 기조는 한국 경제에 압박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관세 인상, 보조금 철폐 압력 등으로 대외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는 치명타를 입을 가능성이 큽니다.
글로벌 증시와의 격차 확대
미국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한국의 코스피지수는 5% 이상 하락하며 글로벌 주요국 대비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같은 기간 일본, 대만, 영국 등 대부분의 주요국 증시는 상승세를 기록하며 대조를 보였습니다.
4. 전문가의 분석과 대응 방안
악순환의 경고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실장은 유동성 부족이 기업의 R&D 투자 위축과 증시 하락을 초래하는 악순환을 경고했습니다.
정부의 역할
증시 부양책 마련: 정부와 국회가 유동성 공급을 위한 구체적인 지원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투자 매력 회복: 외국인과 국내 투자자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규제 완화와 산업 지원책이 필요합니다.
결론
정치적 혼란과 경제적 위기 상황에서 국내 자본의 해외 이동은 단순한 투자 트렌드를 넘어 한국 경제의 구조적 약점을 드러내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정부는 신속히 시장 신뢰를 회복하고, 한국 경제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장기적인 혁신과 정책적 대응이 시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