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은 최근 가상자산 시장에서 독보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는 리플에 대한 열기가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은 과거 7년 전 리플 광풍을 떠올리게 합니다. 리플은 최근 한 달 동안 가격이 440% 상승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리플의 가격은 현재 3800원으로 집계되며, 이는 상당히 무거운 발행량을 가진 코인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거래소에서 월간 상승률 3위를 기록한 놀라운 성과입니다.


거래량 또한 압도적입니다. 국내 주요 거래소인 업비트와 빗썸에서 리플의 하루 거래액은 각각 약 8조 9000억 원과 2조 4000억 원에 이르렀으며, 두 거래소의 비트코인 총 거래액의 11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이는 코스피 일일 거래대금을 초과하는 규모로, 가상자산 시장에서 리플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리플은 국내 투자자들에게 오랜 기간 '최애 코인'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거래소 커뮤니티에서도 리플과 관련된 글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리플의 최근 급등세는 여러 요인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우선, 리플랩스가 출시를 준비 중인 스테이블코인 RLUSD가 뉴욕 금융서비스국(NYDFS)의 승인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은 투자 심리를 자극하며 리플의 상승 동력을 제공했습니다. RLUSD가 승인될 경우, 리플은 안정성을 확보하며 새로운 투자자를 유치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또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이 완화될 가능성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SEC 위원장 개리 겐슬러가 내년 1월 사임할 예정이라는 소식은 리플랩스가 직면했던 규제 리스크가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게 합니다.


미국 내에서 리플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발행 가능성도 제기되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켰습니다. 아울러, 월스트리트저널이 트럼프 당선인이 리플 최고경영자(CEO) 브래드 갈링하우스를 '가상자산 차르'로 임명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도 리플의 상승세에 한몫했습니다. 리플랩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이후 업계의 요구를 전달할 가능성을 제기하며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습니다.


과거 2017년에도 리플 광풍이 불었던 바 있습니다. 당시 리플은 국내 거래소 상장 후 한 달 만에 14배 이상 폭등하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후 급락하며 투자자들에게 실망을 안겼고, 이로 인해 ‘리또속(리플에 또 속냐)’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습니다. 현재의 상승세가 과거와 달리 지속 가능할지에 대해 투자자들은 엇갈린 의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리플의 상승 전망은 장밋빛으로 보이지만, 급등에 따른 조정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가상자산 전문 매체들은 리플의 상승세가 기술적 저항선에 도달하며 단기적인 하락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일부 애널리스트는 리플 선물 미결제 약정이 증가하며 단기 조정 위험이 존재한다고 분석했습니다. 따라서 지나친 낙관보다는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이후 30% 가까운 조정을 겪었던 사례를 참고하면, 리플 역시 비슷한 조정을 겪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국내 웹3 플랫폼 관계자는 리플이 스테이블코인 RLUSD와 같은 긍정적인 요인으로 위상이 업그레이드된 것은 사실이지만, 비트코인처럼 급격한 조정을 겪을 수 있는 만큼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현재 리플은 가상자산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다지고 있으며, 알트코인 대장주로 자리 잡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상승세를 과도하게 추종하기보다는 리스크를 면밀히 평가하며 전략적으로 투자에 나서는 것이 필요합니다. 앞으로 리플이 시장에서 어떤 흐름을 이어갈지 주목되며, 투자자들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신중한 접근이 중요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