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사이에서 요노 트렌드가 부상하면서 SPA 브랜드의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요노 트렌드는 '필요한 것 하나만 있으면 된다'는 실용적 소비를 추구하는 가치로, 과시적 소비를 지양하고 기본적이고 다방면으로 활용 가능한 아이템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선호 변화는 SPA 브랜드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랜드월드의 스파오는 올해 들어 티셔츠와 데님 라인의 매출이 각각 17%, 10% 증가했으며, 내의류 매출은 85% 증가하는 등 기본 아이템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양면으로 입을 수 있는 리버시블 제품이나 1+1 프로모션을 통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으며, 이러한 트렌드는 W컨셉에서도 나타나 리버시블 제품의 검색량과 매출이 각각 27%, 32% 증가했습니다. 특히 1+1 키워드 검색량이 10배 증가하면서 관련 상품 매출 또한 85% 늘어났습니다.
LF몰에서는 바라클라바 머플러와 같은 멀티 스타일링 아이템의 인기가 높아졌습니다. 바라클라바는 후드와 머플러가 하나로 합쳐진 디자인으로, 날씨에 맞게 활용할 수 있어 요노 트렌드와 잘 맞아떨어지는 상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런 트렌드와 함께, 시즌이 지난 제품을 할인 판매하는 아웃렛의 인기도 급상승하여 무신사 아웃렛 거래액이 작년 동기 대비 160% 증가했으며, 구매 고객 수도 156% 늘어났습니다.
SPA 브랜드의 매출 성장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에이블리는 지난달 스파 브랜드 거래액이 작년 동기 대비 140% 증가했으며, 추운 날씨의 영향을 받은 한 주간 거래액이 298% 급증했습니다. 스파오는 올해 매출이 6,000억 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하며, 착한 가격 정책을 통해 웜테크 발열 내의와 베이직 푸퍼 등의 매출 상승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또한, 신성통상이 운영하는 탑텐은 올해 9,700억 원의 매출을 전망하며 국내 SPA 브랜드 최초로 매출 1조 원 클럽에 가입할 가능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유니클로 또한 노재팬 운동 이후 회복세를 보이며, 올해 1조 원 매출을 넘길 것으로 기대됩니다. 유니클로의 대표 제품인 히트텍은 세계 누적 판매량 15억 장을 기록하며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유니클로와 경쟁하는 탑텐은 천연 섬유를 사용한 발열 내의 온에어로 차별화를 이루며, 국민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현재 탑텐의 매장은 730개에 달하며 유니클로의 131개 매장 대비 큰 우위를 점하고 있어, 점포 확대를 통해 매출을 더욱 늘리고 있습니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SPA 브랜드 중에서도 특히 젊은 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온라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시작하여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하며, 지난달 오프라인 매장 매출이 최초로 100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오프라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배 증가했으며, 이는 트렌디한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운 전략이 성공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특히 무신사 스탠다드는 20대 소비자들 사이에서 가장 선호되는 SPA 브랜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오픈서베이가 진행한 조사에서 무신사 스탠다드는 구매 경험과 향후 구매 의향 조사 모두에서 1위를 차지하며 브랜드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슬랙스, 청바지, 스웨트셔츠 등 기본 아이템에 대한 높은 품질과 만족도를 바탕으로 이룩된 것으로 평가됩니다.
이처럼 MZ세대의 실용적 소비 패턴과 요노 트렌드의 부상은 SPA 브랜드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합리적인 가격과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며 패션업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SPA 브랜드는 경기 불황과 이상기후로 어려움을 겪는 다른 패션업계와는 달리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며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