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1월 28일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하며 두 달 연속 금리 인하를 단행했습니다. 
이는 시장의 동결 전망을 뒤엎은 “깜짝 인하”로, 한국 경제의 저성장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나온 결정입니다.

금리 인하 배경


1.경제성장 둔화
•내수 회복이 지연되고, 3분기 수출이 전분기 대비 0.4% 감소하며 저성장 우려가 커졌습니다.
•2023년 3분기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0.1%에 그쳤으며, 한국은행은 2024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1.9%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2.물가 안정
•물가상승률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2023년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2.3%, 2024년은 1.9%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물가 안정은 금리 인하 여력을 제공했습니다.

3.강달러 속 경기 회복 필요성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며 환율 변동성 우려가 있지만, 경기 하방 압력이 더 큰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는 판단이 있었습니다.

금리 결정 과정

금통위원 6명 중 4명이 인하를, 2명이 동결을 주장하며 의견이 갈렸습니다.
•향후 3개월 금리 전망에 대해서도 3대 3으로 팽팽하게 나뉘며,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도 열어둔 상황입니다.

시장 반응과 전망

•금융투자협회의 설문에서 83%가 금리 동결을 예상했으나, 금리 인하는 예상보다 빠른 경기 부양 필요성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금리 인하로 환율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으며, 외환보유고와 외환스와프 등 안정화 대책이 병행될 전망입니다.

경제 전망

•한국은행은 2023년 경제성장률을 2.2%, 2024년을 1.9%로 낮추며, IT 수출 부진과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을 성장 제약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물가는 국제유가 하락과 낮은 수요 압력으로 안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 금리 인하는 한국은행의 신중한 통화정책 기조를 보여주며, 향후 경제 회복 및 금융시장 안정 여부가 주요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