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원화로 1억을 처음 돌파한 뒤 8개월이 지났습니다. 지금은 10만 달러를 앞두고 조정을 받고 있네요.
비트코인 가격은 다양한 영향을 받습니다. 공포와 탐욕, 수요와 공급, 통화량 등의 영향을 받으며 상승과 하락을 반복합니다.
자산이라는 것은 통화량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습니다. 비트코인 뿐만 아니라 부동산과 주식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기본적으로 통화량이 증가하면 화폐 가치가 하락하고 자연스럽게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며 자산 가격은 오릅니다. 그 과정 속에서 탐욕과 공포로 변동이 생길 뿐, 장기적인 추세는 변하지 않습니다.
가치가 꾸준히 상승하는 비트코인은 글로벌 M2와 비슷하게 움직입니다. 최근 M2가 잠시 하락세인데, 비트코인도 10만 달러를 앞두고 조정을 받고 있죠.
사람들의 생각은, 특히 부자들이나 투자를 잘 하는 사람들의 생각은 비슷합니다. 자신이 운용하는 돈으로 항상 최고의 자산을 사고 싶죠.
최고의 자산이 비트코인이라는 것이 아니라 부동산, 미국주식, 비트코인 등 다양하기 때문에 정말 좋은 자산들은 통화량과 비슷한 움직임을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반대로 통화량이 줄거나 늘어나지 않으면 자산 가격도 상승하기 어렵죠. 글로벌 M2를 볼 때 정확하게 예측할 수는 없지만 단기적인 비트코인 전망은 부정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한국에 살고 있는 사람들도 M2와 자산의 관계를 이해해야 합니다.
80~90년대부터 통화량은 빠르게 증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주식 시장도 성장했지만, 부동산 시장이 정말 빠르게 커졌죠. 당연히 화폐 가치는 폭락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집 값이 비싸다고 부정적인 생각을 해야 할까요?
하루라도 빨리 자본주의를 이해하기 위해 공부하고, 화폐 가치 하락을 방어할 수 있는 자산을 확보해야 합니다.
그런데 조급함 때문에 투자가 아닌 투기를 하는 순간, 아무것도 안하는 것보다 더 못한 결과가 발생할 수 있어요.
내가 아무리 가난해도 아무도 나를 책임지지 않습니다. 누군가에게 의존하지 말고 스스로 살아남아야 합니다.
M2 증가 속도와 비슷한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면, 부자는 아니더라도 부족하지 않게 살 수 있겠죠. 그러나 M2의 성장률보다 내 자산의 성장률이 낮아지면 상대적인 부는 감소합니다. 통장에 찍힌 숫자는 늘어나도 삶은 점점 힘들어지는 거죠.
이것만 이해해도 충분합니다.
통화량은 대략 20년 동안 5배 증가했네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5억이라는 벽을 넘지 못하는 이유가 자산을 모으지 못하고 소비를 하기 때문입니다.
모건 하우절은 저축률을 올리고 미국 인덱스 펀드에 수십년 동안 투자하면서 시장 수익률을 초과했습니다.
워런 버핏은 20대부터 지금까지 투자와 사업을 하며 연평균 20%를 달성했습니다.
위대한 기업(애플,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테슬라, 월마트, 코스트코, 코카콜라, 삼성전자 등)들은 수십년 동안 연평균 10~30% 성장했습니다.
이런 기업들에 장기투자한 사람의 ROE는 통화량과 비교할 수 없죠.
13년 전 비트코인은 1달러도 되지 않았지만, 지금은 10만 달러에 육박하죠. 급격하게 성장하는 자산은 M2 성장률과 비교할 수 없습니다.
초기에 좋은 자산을 찾는 것은 쉽지 않으나, 어느 정도 시장이 형성된 뒤에는 누구나 찾을 수 있어요.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자 하는 태도만 있으면 됩니다. 너무 위험한 시기에 투자하지 않아도 M2 통화량은 충분히 이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