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국내증시는 미국 주식시장 휴장을 앞두고 관망심리가 짙어지며 보합권에서 마감했습니다. 금일 오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내수 경기 부진 및 수출 증가세 둔화 전망에 3.25%에서 3.00%로 기준금리를 인하했습니다. 함께 발표된 2025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2.1%에서 1.9%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연이어 금리를 인하한 것은 지난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입니다.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물가상승률의 안정세와 가계부채의 둔화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성장의 하방 압력이 증대됐다.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하여 경기의 하방리스크를 완화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습니다. 코스피는 +0.06%, 코스닥은 +0.35%로 마감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2.5원 상승한 1,396.5원을 기록했습니다.

매매동향을 보면 미국 기준금리와의 차이가 더 벌어져 고환율을 예상한 외국인 투자자가 코스피와 코스닥을 순매도했고 기관 투자자는 선물시장에서 순매도를 나타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네이버, 셀트리온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는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기아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습니다.

섹터별로 보면 불확실성 점진적 해소 분석에 2차전지 관련주가 오름세를 보였으며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레켐비'가 국내에 출시되어 치매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이외에도 바이오, 게임, 화학, 통신 등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2차전지 관련주, 치매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2차전지 관련주

-현대차증권은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연방정부 차원 세액공제를 없앨 경우 과거에 시행했던 친환경차 환급 제도를 재도입하겠다고 밝혀 과거 ZEV 의무화를 추진해왔던 주들도 같은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주요 Legacy OEM 또한 인센티브 축소를 반대하고 있고, 공급망 재편과 연계되어 있어 규제 EV 인센티브가 완전히 사라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금양, 에코프로비엠을 비롯한 2차전지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에코프로비엠 종목 분석]


에코프로비엠은 2차전지 소재 업체로 주요 제품은 하이니켈계 NCA 및 NCM 양극활물질이며, NCA, NCM 양극활물질을 동시 생산하고 있습니다. 2024년 3분기 실적은 매출액 5,219억원, 영업손실 412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대비 매출액 71.1% 감소, 영업이익 적자전환한 수치입니다. 고객사의 수요 회복 지연으로 인한 재고 회전율 저하로 실적이 악화되자 주가는 역배열 상태로 접어들어 우하향을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에코프로비엠의 코스피 이전 상장 추진 소식에 수급 유입 기대감으로 반등이 나오긴 했지만, 업황 악화로 2027년 목표 생산능력 71만톤에 대한 증설 속도 조절을 검토하고 4분기에도 유의미한 판매량 증가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확실한 반등 시그널이 나오기 위해선 추가 모멘텀이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Part 3.


치매 관련주

-한국에자이는 치매 치료제 '레켐비'를 국내 출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레켐비는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원인물질 중 하나인 아밀로이드 베타를 제거하는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로 비급여로 출시되며 병원마다 약가 책정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환자별로 지불해야 하는 금액은 달라질 수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국가별 비용은 미국의 경우 체중 70kg 환자가 연간 3,000만원이 필요하며, 일본은 체중 50kg 환자가 연간 2,000만원 수준입니다. 치매 치료제의 국내 도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치매 진단 시장도 커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현재 국내 치매 진단 시장은 검사 비용뿐만 아니라 양성 판정 결과가 주는 심리적 부담으로 진단 수요가 제한적이지만, 치매 치료제가 활성화되고 진단 검사의 인식이 혈압, 당뇨 검사와 같이 건강관리의 일환으로 바뀐다면 치매 치료 시장이 더욱 커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하이퍼코퍼레이션, 젬백스를 비롯한 치매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젬백스 종목 분석]


젬백스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용 Coating Resin, 필터를 제조하는 환경오염제어사업과 알츠하이머병, 전립선 비대증, 췌장암 등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2013년부터 현재까지 2020년 한번을 제외하고는 전부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신약 관련 연구개발비 증가로 부채비율이 증가하는 점은 부정적이라 판단됩니다. 다만 최근 진행성 핵상 마비 환자를 대상으로 한 GV1001의 2a임상 결과를 수령했고 2025년 상반기에 임상시험결과보고서를 받은 후 글로벌 3상 시험을 준비할 계획이라 밝혀 가파른 상승을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늘어난 거래량과 변동성, 구름대 돌파와 볼린저밴드 상단선을 지속 돌파하는 모습을 봤을 때 지금 추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며, 임상시험 비용 및 관련 연구개발비로 쓰일 272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를 두 차례에 걸쳐 발행한다고 공시해 자금 유입으로 인한 단기 상승 모멘텀이 추가될 것이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