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국내증시는 트럼프 행정부의 한국 때리기가 본격화될지도 모른다는 우려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미국 정부효율부 수장인 라마스와미가 반도체법 보조금 지원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트럼프 집권 이후 집행 내역에 대해 재검토할 것을 밝히자 아직 보조금을 받지못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피해를 볼지도 모른다는 우려에 반도체 업종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피는 -0.69%, 코스닥은 -0.17%로 마감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3.8원 하락한 1,393원을 기록했습니다.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닥을 86억원 가량 순매수하긴 했지만 사실상 거의 모든 시장에서 순매도를 이어갔고 기관 투자자는 연기금을 중심으로 모든 시장에서 순매수를 나타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네이버, HD현대마린엔진, SK텔레콤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는 네이버, SK텔레콤, 카카오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습니다.

섹터별로 보면 금융주 규제 완화 기대감에 금융 관련주가 올랐으며 미국이 비만치료제 보험 적용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비만치료제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이외에도 소프트웨어, 엔터테인먼트, 게임, 통신, 로봇 등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금융 관련주, 비만치료제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금융 관련주

-키움증권은 트럼프 당선과 공화당의 상하원 장악이 금융 업종에 도움이 될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성장률 제고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정책 목표 달성을 위해 금융 규제완화가 중요한 요소라는 점을 지속적으로 강조한 바 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큰 문제로 제기했던 볼커룰 완화 개정안이 2019년 8월 승인되면서 은행들의 잉여자본이 증가하고 대출 여력 및 영업 활동도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금융 관련주가 올랐기 때문에 규제 완화 소식은 금융 업종에 충분히 상승 모멘텀이 되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삼성화재, JB금융지주를 비롯한 금융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JB금융지주 종목 분석]


JB금융지주는 은행업을 영위하는 전북은행과 광주은행, 여신전문금융업을 영위하는 JB우리캐피탈, 집합투자업을 영위하는 JB자산운용, 신기술사업금융업을 영위하는 JB인베스트먼트 등을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2024년 3분기 당기순이익은 1,930억원으로 전년대비 15.4% 증가하고 시장 전망치를 7.5%나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해 주가가 꾸준히 우상향을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특히 주요 계열사인 전북은행 1,732억원(+8.5% YoY), 광주은행 2,511억원(+16.7% YoY), JB우리캐피탈 1,825억원(+22.7% YoY)이 고른 성장세를 보여 더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지방금융지주사 중 유일하게 분기배당을 실시하고 2023년 주주환원율이 31.9%에 달하지만 2026년까지 주주환원율을 45%로 올리고 장기적으로는 50% 이상 확대할 계획이라 추가적으로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평선 간의 거리가 상당히 벌어져 조정을 받을수도 있겠으나 여전히 PER 6.18배에 PBR 0.70배에 머물고 있어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고 생각됩니다.

Part 3.


비만치료제 관련주

-바이든 행정부는 약 340만명의 노인 미국인과 메디케이드 프로그램에 가입한 400만명의 빈곤층 성인에게 비만 치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로 인해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 프로그램에서도 노보노디스크의 오젬픽과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 같은 약물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게되며 한 달에 1,000달러의 비용이 발생하는 체중감량 약물에 대한 자기부담 비용이 최대 95%까지 줄어들게 된다고 전해졌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애니젠, 나이벡을 비롯한 비만치료제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나이벡 종목 분석]


나이벡은 펩타이드 의약품, 펩타이드 융합바이오 소재, 조직재생용 바이오소재 및 의료기기, 구강보건제품의 연구 개발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골다공증 치료제(NIPEP-OSS),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NIPEP-NASH), 폐섬유증 치료제(NIPEP-PF), 염증성장질환 치료제(NIPEP-IBD), 비만치료제(NP-201) 약물 전달 플랫폼(NIPEP-TPP) 등을 개발중이기도 합니다. 올해 3분기 매출액은 57억8,263만원으로 전년대비 14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억5,071만원으로 흑자전환을 달성했지만 당기순이익은 -60억원으로 전년대비 손실이 2배나 증가하여 주가는 급격하게 조정받은 모습입니다. 이평선들이 역배열로 접어든 것은 부정적이지만 거래량 실린 장대 양봉이 나와 방향을 틀어준 점은 다행이라 보여지며, 금일엔 노화를 억제 및 역전하는 효과가 있는 'GRP78-유사 펩타이드'를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혀 주가 관리에도 신경을 쓰는 부분은 긍정적이라 판단됩니다. 내년 초 유럽의료기기(CE MDR) 인증 획득 예정 및 중국 VBP 정책 확대로 인한 수주 증가 예상이 점쳐지고 있기에 신규 진입을 원한다면 5일선을 손절 라인으로 삼고 분할 매수로 접근하는게 유효하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