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국내증시는 트럼프 당선인이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내년 1월 20일 취임 첫날 멕시코와 캐나다로부터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산 제품에 대해서도 기존 관세에 추가로 10%를 더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힌 영향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캐나다와 멕시코 현지에 진출한 국내기업들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모습입니다. 코스피는 -0.55%, 코스닥은 -0.53%로 마감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7원 하락한 1,397.8원을 기록했습니다.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는 모든 시장에서 순매도를 나타내며 다시 한국에서 탈출하는 움직임을 보였고 기관 투자자는 코스피만 순매도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네이버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는 현대차, 대한항공, 네이버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습니다.
섹터별로 보면 미중 무역갈등 우려에 희토류 관련주가 올랐으며 트럼프가 취임 즉시 LNG 수출을 승인할 것이란 소식에 LNG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이외에도 소프트웨어, 여행, 항공주, 건설기계, 신재생에너지 등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희토류 관련주, LNG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희토류 관련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본격적으로 초강경 관세 정책을 시사하기 시작했습니다. 미국 국경을 통한 불법 이민 및 마약 유입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중국에 대해서는 추가 관세에 더해 10%의 관세를 더 부과하고, 멕시코와 캐나다에는 각 25%의 관세를 각각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관세 부과 대상은 해당 국가에서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제품으로 이번 경고는 시작일 뿐 곧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도 관세 위협을 받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과거 중국이 미국의 무역 규제 조치에 맞서 희토류 수출 제한 카드를 꺼냈던 만큼 이번에도 희토류로 반격에 나설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삼화전자, 유니온을 비롯한 희토류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유니온 종목 분석]
유니온은 백시멘트, 알루미나시멘트, 터널시공자재 등 시멘트를 판매하는 시멘트 전문업체로 페라이트, 세라믹 판매 사업을 하는 유니온머티리얼 등을 종속회사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2024년 3분기 매출액은 535억원으로 전년대비 감소하고 영업이익 -17억원과 당기순이익 -136억원을 기록해 실적이 크게 악화된 상황입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권했던 2017년 1월~2021년 1월까지 국내 희토류 관련 대장주로 알려진 유니온이 저점대비 약 7배의 상승한 이력 때문에 이번에도 폭등할 것이란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탄 모습입니다. 현재 시가총액 800억원대로 세력한테 쉽게 휘둘릴 수 있는 규모이기에 차트와 정치 이슈를 보며 단기 측면에서 접근하는게 유효하다고 생각됩니다.
Part 3.
LNG 관련주
-지난 25일 트럼프 차기 정부가 출범 후 수일 안에 LNG 수출을 승인하고 원유 시추를 확대할 것이라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정부는 발전소 기준 강화 등 바이든 정부가 석탄과 천연가스를 단계적으로 퇴출하기 위해 취한 입법 및 규칙을 바로 취소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석유 시추 허가를 최대한 빨리 내주고 미국 연안의 5개년 시추 계획을 재가동한다는 구상입니다. 또한 에너지부의 수출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미국의 LNG 수출 사업 5건이 재추진 될 예정입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SK가스, 지역난방공사를 비롯한 LNG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지역난방공사 종목 분석]
지역난방공사는 지역난방, 지역냉방, 구역형 집단에너지사업, 전력 사업, 신재생에너지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최대주주는 산업통상자원부 64.63%, 주요주주는 서울특별시 10.36%로 상장주식 약 1,150만주중 75%가 정부와 지자체에 묶여있어 유동주식물량은 적은편입니다. 2024년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288.6억원으로 흑자전환을 달성, 12년 만에 처음으로 3분기 흑자를 달성하여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열요금 9.53% 인상과 천연가스 단가 20% 하락이 실적 개선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가운데 연료비 정산제를 통한 요금 인상 가능성이 남아있고 성수기를 앞둬 실적 개선 기대감이 부각되는 상황입니다. 다만 203조원 규모의 부채 부담과 원료비 요금이 여전히 원가에 미치지 못하는 구조는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중동과의 LNG 계약을 미국으로 돌린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LNG 수입 계약을 미국과 대규모로 맺게 된다면 연료비 안정화와 대미 수출 흑자 규모를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실제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이는 지역난방공사에 상승 모멘텀으로 반영될 것이라 전망됩니다.